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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피우면 자손 당뇨병 위험 높아진다"

최지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14 09:52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팀 논문 발표
“대마초 CDB가 포도당 대사에 영향 미쳐”



대마초 흡연 이력이 있으면 추후 자손의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 연구에서는 임산부가 대마초를 흡연하면 태아 성장 제한, 비정상적인 혈당 수치 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팀이 대마초 흡연이 자손의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임신 중 대마초에 노출된 동물 모델의 자손이 생후 3개월이 되자 포도당 불내성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마초의 비정신성 화합물인 칸디비나올(CBD)이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칸디비나올은 간질, 정신 분열증, 우울증 등 치료에 의학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임산부들은 입덧, 임신으로 인한 몸살 및 불안 증상 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한다고 보고했다. 칸디비나올의 영향으로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유전자가 변화했고, 체내 포도당 조절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혈당 조절이 불량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연구팀은 대마초에 대한 태아기 노출이 임산부 뿐 아니라 아버지를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다니엘 하디 박사는 “칸디비나올은 대마초의 정신 활성 화합물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보다 안전하게 여겨지며 의학적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등 접근성이 높다”며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태아가 자궁에 있는 동안 칸디비나올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추후 연구팀은 태아기에 포도당 조절 능력이 저하된 경우 성인기에도 신진대사 문제를 겪는지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내분비학(Journal of 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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