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승무원으로 분장해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만우절 장난을 친 사실이 알려졌다.
2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전날 저녁 캘리포니아에서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검정 가발을 쓰고 ‘재스민’이라는 명찰을 단 채 승무원으로 변장해 참모진과 기자단에게 만우절 장난을 쳤다.
기내에서 바이든 여사의 보좌진과 경호원, 백악관 출입기자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던 때였다. 마스크를 쓴 채 짧은 단발머리를 하고 검은 수트를 입은 승무원이 다가와 조용히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모두 일반적인 기내 서비스로 알고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5분 정도 뒤 갑자기 바이든 여사가 “속았지!”(April Fools)라고 외치며 돌아왔다. 한 손에는 검정색 가발이 들려 있었다. 기자단은 물론 보좌진도 변장한 바이든 여사를 전혀 알아보지 못해 모두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바이든 여사의 ‘전용기 장난'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남편이 부통령이던 2014년 전용기 에어포스 투 짐칸에 숨어 있다가 짐을 챙기려던 남편을 깜짝 놀래킨 전력이 있다.
바이든 여사는 2019년 회고록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장난을 즐기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이 할 수 있는 한 즐거운 순간들을 잡아야 한다고 믿는다”고 했다.
김은경 기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조선에디터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저 툰베리인데요···” 장난 전화에 속은 트뤼도 총리
2020.11.25 (수)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월 장난전화에 속아 넘어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장난전화를 건 범인들은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인 것처럼 총리를 속였다고 영국 BBC가...
|
BTS가 코로나 아픔 보듬은 새 뮤비, 이틀만에 1억뷰
2020.11.22 (일)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섰다. ‘라이프 고스 온’은 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 속 감정을...
|
삼성 사장 출신 유튜버··· ”등산보다 공부가 좋았습니다”
2020.11.21 (토)
유튜버 도전하는 삼성서울병원 윤순봉 前 사장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 유튜버(유튜브용 영상 제작자)를 꿈꾸는 세상이다. 유치원생부터 운전기사, 요리사, 변호사, 정치인 등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백가쟁명을 벌인다....
|
손흥민, 리그 9호골로 득점 단독 1위…토트넘, 맨시티 2대0으로 꺾고 선두
2020.11.21 (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손흥민은 22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벌인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
사상 첫 11월의 그린재킷 주인공은 더스틴 존슨
2020.11.15 (일)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사상 첫 11월의 마스터스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1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를 보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
부모에게 복수 꿈꿨지만 ··· 칼 버리고 꽃을 품었습니다
2020.11.14 (토)
입력 2020.11.14 03:00‘브라더스 키퍼’가 안양시 한 교회에 설치한 벽면 녹화 앞에서 화분을 내밀고 있는 김성민 대표. 회사 이름의 의미를 물었더니 “성경에서 ‘네 형제(아벨)가 어디...
|
연아마틴 상원의원 "한국전 발발 70주년··· 참전 용사를 기립니다"
2020.11.11 (수)
Remembrance Day & Veterans' Week 2020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인사말]2020년 영령 기념일 & 참전 용사의 주오늘 우리는 민주적 권리와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켜왔고...
|
세계 코로나 확진자 5000만명 넘었다
2020.11.08 (일)
7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규제 반대 시위에 참가한 한 독일인이 방독면을 쓰고 있다./EPA 연합뉴스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국제통계사이트...
|
[인터뷰] 80평생 ‘꼬장쟁이’···세상 이렇게 재밌는 게 없었습니다
2020.11.07 (토)
은관문화훈장 받은 배우 변희봉
IMF 사태가 닥친 1990년대 후반, 배우 변희봉(78)은 방송사 PD에게 “출연료를 깎자”는 전화를 받았다. 나이 많은 배우부터 출연료를 덜 받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출연료를 많이 받는 편이 아니었던 변희봉은 PD에게 “당신이 언제 내 사례를 준...
|
캐나다 할로윈,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이었다
2020.11.01 (일)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티에서 중세 기사 옷을 한 20대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31일밤 중세시대...
|
[건강] 아침 베이컨·점심 햄버거세트··· 사망률 62% 높인다
2020.11.01 (일)
아침 식사 준비가 편한 햄·소시지, 계란, 오렌지 주스 등으로 때우는 이들이 많다. 출근 시간이 이른 직장인들은 시리얼을 서둘러 먹기도 하고, 업무가 바쁜 점심에는 햄버거와 콜라도...
|
김치 미국에 알린 30대 한인사업가, 괴한 흉기에 찔려 사망
2020.11.01 (일)
미국에서 김치 사업을 해온 30대 한인 청년 사업가가 정체불명의 괴한의 흉기에 찔린 뒤 숨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최가네김치 공동창업자 매슈 최. /최가네김치 홈페이지지난달...
|
코로나와 싸운 ‘철의 여인’, 복지病 깬 좌파··· 4대륙 여성리더가 뜬다
2020.11.01 (일)
조선일보 주최 ‘제11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세계 각국의 최고위직 여성 리더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여성 진출을 가로막는 ‘콘크리트...
|
프랑스 또 ‘종교 테러’, 52세 신부 총탄 2발 맞고 중태
2020.10.31 (토)
입력 2020.11.01 04:30신부를 저격한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중부도시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최근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
미국 하루 신규 코로나 환자 9만8000명 넘어··· 또다시 최고 기록
2020.10.31 (토)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일(현지 시각) 9만8000명을 넘으면서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 감염증이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가장...
|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2020.10.31 (토)
입력 2020.10.31 22:19영화배우숀 코너리 /AFP 연합뉴스첩보 영화 시리즈 ’007′에서 1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연기한 원로 영화배우 숀 코너리(90)가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1일(현지...
|
중국의 6·25 왜곡에 화난 캐나다 “나치 침공 기리자는 격"
2020.10.30 (금)
캐나다 내 親中 단체, 위챗서 6·25 왜곡 500명 전사한 캐나다 조야 들끓어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북한의 남침’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중국발(發) 역사 왜곡에 들끓고 있다. 2만6000명을 파병한 캐나다...
|
열사병에 픽픽 쓰러지면서도 수천명 “트럼프! 4년 더!”
2020.10.30 (금)
바이든보다 4시간여 먼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유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각) 오후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수천 명이...
|
‘악마의 바람’ 탄 산불··· 美한인 많은 어바인 10만명 대피령
2020.10.27 (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AP 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州)...
|
4년전 ‘족집게’ 여론조사 기관들 “이번에도 트럼프”
2020.10.25 (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AF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