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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 모유수유’ BC주 장관 두고 ‘갑론을박’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29 14:33

보윈 마 장관, 청중 앞 모유수유에 ‘불편해vs칭찬해’

▲생후 3개월 된 딸 아이와 함께 의회에 참석한 보윈 마 BC 비상대책·기후관리부 장관 (Bowinn Ma Facebook)

최근 딸을 출산한 BC주 장관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강연에서 모유 수유를 한 것을 두고, 이 행동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노스밴쿠버-론스데일 지역구 주의원이기도 한 보윈 마 BC 비상대책·기후관리부 장관은 지난 26일 본인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BC주 의회에서 열린 행사의 강연 도중 생후 3개월 된 딸아이에게 모유 수유를 했다는 이야기를 공유했다. 당시 마 장관은 워싱턴주에서 견학을 온 의회 인턴들 앞에서 강연 중이었으며, 행사와 아이의 점심시간이 겹쳤기 때문에 강연에 아이를 동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유를 하면서 가리개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 장관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모유 수유를 한 것에 대해 X(옛 트위터)에서는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본인을 전직 간호사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젊은 남성들 앞에서 강연을 하며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을 육아라고 하는구나라며 비꼬았고, “공공장소에서 수유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강연 중 청중들 앞에서 모유 수유는 적절지 않다거나 장관으로서 육아와 공무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한 누리꾼도 있었다.

 

비판에 대해 마 장관은 생후 3개월 된 아이가 배고플 때 수유를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장관의 행동을 지지하는 여론도 많은 상황이다. 메이플릿지-미션 지역구 밥 디스 주의원은 정치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공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했고, 한 사용자는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어서 고맙다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마 장관이 육아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2주 전에도 BC주 의회 사무실 한 켠에 딸아이를 위한 공간을 마련해 둔 사진을 X에 올리자, 의회에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BC주 의회는 지난 2019년부터 주의원들의 의사당 내 육아를 허용해 오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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