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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리프트 발렌타인 데이 파업··· 무슨 일?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4-02-14 13:22

전세계 44개 도시서 약 2시간 동안 단행
임금·처우 개선 요구··· “시급 6.37불에 불과”



세계 최대 차량호출기업 우버(Uber)와 리프트(Lyft)의 운전사들이 발렌타인 데이인 14일 캐나다에서 2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단행했다. 

운전 기사들의 더 나은 임금과 근로 조건을 위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진 이날 파업은 캐나다를 비롯한 미국, 영국, 멕시코 등 44개 도시에서 동시에 벌어졌다. 

파업에 참여한 운전 기사들은 이날 승차 공유 앱을 일괄적으로 비활성화하고, 각 지역에서 파업 시위에 돌입했다. 

로어 메인랜드에서 활동하는 운전 기사들도 이날 승차 공유 및 음식 배달 앱 사용을 중단하고,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밴쿠버 국제 공항(YVR)에서 집회를 가졌다. 

시위에 참여한 운전 기사들은 공정한 임금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회사가 떼어 가는 과도한 수수료로 일정한 수입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회사들이 서비스 요금 명목으로 떼어 가는 수수료는 통상 20∼25% 정도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운전 기사들은 여기에 차량 유지비와 기름값 등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사들의 독립단체인 라이드페어TO(RideFairTO)에 따르면, 토론토 우버 운전사의 시간당 임금은 6.37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온타리오주의 최저 임금인 16.55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버가 밝힌 토론토 운전 기사들의 평균 수입인 33.35달러(서비스 시간당)에도 훨씬 미치지 못한다. 

라이드페어TO는 자체 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시간당 6.20달러), 시애틀(9.63달러), 덴버(5.49달러) 지역에서도 운전 기사의 시간당 임금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번 파업은 일부 도시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됐기 때문에 고객들의 이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이 밸런타인데이 영업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대다수의 운전 기사들은 (본인의 임금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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