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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경제 역성장··· 금리 인하 신호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30 12:45

수출 부진, 소비 위축에 3분기 경제 성장률 -0.3%
경기 침체는 가까스로 모면··· 금리 동결 유력


지난 3분기 캐나다의 경제가 수출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4분기에 경제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금리 인하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30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3분기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율로 환산한 경제 성장률은 -1.1%. 이는 3분기 경제가 어느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캐나다 중앙은행(BoC)과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캐나다의 경제가 연율 기준 0.2% 역성장했다는 첫 발표와는 달리 1.4% 성장한 것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캐나다는 경기 침체를 모면했다. 만약 한 국가의 경제가 2분기 연속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본다.

 

몬트리올 은행(BMO)의 더글러스 포터(Porter) 수석 경제학자는 캐나다의 경제는 지난 2~3분기 동안 성장이 거의 없을 정도(+0.04%)로 경기 침체만 겨우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도, “중앙은행은 4분기 경제가 더 이상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명분은 아직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면서 기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했다. 캐나다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03.1%로 하락하긴 했지만, 중앙은행은 이 지수가 2%대로 낮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오는 6일에 있을 정례 발표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부진과 재고 둔화가 지난 3분기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상품과 서비스 부문의 수출은 이전 분기 대비 1.3%가 감소한 가운데, 특히 석유 에너지 제품의 수출이 무려 25.4% 줄었다.

 

또한 이민자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계 지출은 이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소비 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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