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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조류독감 비상··· 사람 전염 가능성 있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11-09 12:47

한 달 사이 16곳 농장으로 확산··· BC주 피해 가장 커
사람 전염 가능성 낮지만, 가금류 접촉 시 보호장비 착용해야



BC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BC주 농업식품부는 조류독감 사례가 캐나다 BC에 위치한 10곳의 농장에서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류독감 감염이 새롭게 확인된 농장은 프레이저 밸리 소재 가금류 농장 8곳과 톰슨-니콜라 지역구와 마운트 웨딩턴 지역구에 위치한 농장 각각 1곳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20일 이후 조류독감이 발생한 BC주 소재 농장은 총 16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캐나다에서 조류독감 피해가 가장 큰 곳은 BC이며, 앨버타와 서스캐처원에도 각각 10곳과 6곳의 인플루엔자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식품부는 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막고 가금류들을 보호하기 위해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 및 관련 업계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류독감 양성 반응이 확인된 농장 내의 가금류들은 격리되며, 그 이후 살처분될 예정이다.

 

농림식품부에 따르면 조류독감은 일반적으로 가을에 유독 확산하는데, 야생 철새(특히 물새)들이 여기저기를 옮겨 다니면서 가축화됐거나 농장에 있는 가금류에게 인플루엔자를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0BC주 수석 수의사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과 경매 등의 가금류 관련 행사를 제한하고, 상업용 농장에 가금류를 실내에 가두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한편 조류독감이 점차 확산하면서, 인플루엔자가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사람이 조류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지난 2003년 이후 전 세계에서 총 868명의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이 중 457명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캐나다에서는 지금까지 단 1명의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있었으며, 이 감염자 역시 사망했다.

 

게다가 올해 초 광역 밴쿠버에서 스컹크와 여우 등 포유류의 조류독감 양성 반응도 확인되면서, 수의 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에 연방 식품검사청은 혹시라도 모를 사람들의 조류독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와 접촉할 때 안면 마스크, 고글, 장갑, 부츠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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