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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 오카나간, 방역 지침 강화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7-28 13:24

켈로나 등 “마스크 다시 착용, 비필수 이동 자제”
앨버타도 4차 확산 거세···확진자 95% 미완료



BC주 중부 일부 지역 공공 실내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다시 착용해야 한다.

 

BC 보건당국은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BC주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인테리어 보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28일 자정을 시작으로 코로나19 핫스팟인 오카나간 중부 지역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스크 의무화 시행령이 선포된 지역은 오카나간 중부 지역으로, 켈로나, 웨스트 켈로나, 피치랜드, 레이크 컨트리 등이 포함된다.

 

BC주 전 지역은 일상 재개 3단계가 시작됐던 지난 71일부터,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에 대한 수칙이 의무화에서 권고로 완화된 바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12세 이상은 이 지역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야외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불가능할 시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또한 행사는 되도록 야외에서만 진행해야 하고, 식당도 정원을 제한해 운영해야 한다. 아울러, 2회차 백신 접종 후 7일이 지나지 않은 이상, 이 지역의 비필수 이동도 자제해야 한다.

 

28일 기준 BC주의 실 확진자 수는 909명으로 보고되는 가운데, 그중 절반 이상인 503명의 실 확진자가 인테리어 보건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지난 닷새간 BC에서는 602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중 인테리어 보건지역 거주자는 총 확진자 수의 60%363명에 달한다.

 

최근 인테리어 보건 지역의 확진자 폭증은 다른 BC 지역에 비해 저조한 백신 접종률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당국의 23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의 26.2%가 아직 1회차 백신도 접종하지 않고 있다. BC주 전체의 백신 미접종자 비율이 19.6%인 것을 고려하면 인테리어 보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타 지역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인테리어 보건 당국은 오카나간 중부 지역의 최근 신규 확진자 중 95%는 백신 접종을 아직 완료하지 않은 이들이라고 지적하며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이에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인테리어 보건 지역에 거주민들의 백신 접종 간격을 4주로 좁혀,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 받게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니 헨리 보건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전파력이 더욱 강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우가 많이 포착되고 있다보건 수칙 강화를 통해 최대한 빨리 확산세를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앨버타 역시, 최근 캘거리를 대표하는 축제 스탬피드(Stampede)에서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거세지는 추세다. 앨버타의 일일 확진자 수는 7월 초만 해도 50명대 이하였지만, 지난 28일 확진자 수는 209명까지 증가하면서 4차 확산이 본격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앨버타의 백신 접종률은 64%대로, 누나부트(57%)에 이어서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앨버타 당국은 최근 앨버타 신규 확진자 중 96%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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