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Gung Hey Fat Choy!"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2-12 00:0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Gung Hey Fat Choy!"


'말의 해' 시작되는 중국 음력
설, 곳곳에서 푸짐한 행사 벌어져


2월 12일은 우리 고유의 민속 명절인 '설날'이다. 한국에서라면 한바탕 귀성 전쟁을 치른 후 반가운 가족들과 도란도란
둘러앉아 만두도 빚고 전도 부치며 차례상 차릴 준비가 한창이겠지만 캐나다에 이민 와 살다보면 명절의 의미가 점점 퇴색해버리기
마련이다. 특히나 이민 온 지 오래된 사람일수록 무심히 설날을 지내버리는 경우가 많다.

밴쿠버에서는 음력 설이 되면 'Chinese New Year's Day'라고 해서 곳곳에서 그 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행사가
벌어진다. 중국인의 이민 역사가 길고 중국계 이민자 인구가 워낙 많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국의 명절이기도 한 이 날이
중국 설날만으로 불려지는 것이 조금 씁쓸한 감도 있지만 복합문화를 지향하는 캐나다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올해는 중국 설날
행사장을 찾아 그들의 명절 풍습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 설날이 다가오면 T & T 같은 중국계 슈퍼마켓은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고 사자와 용들이 곳곳에 포진(?)한다. 어린이들은
한국처럼 설빔을 얻어 입고 '라이 씨'라고 하는 붉은 색 종이 위에 금박 장식이 찍힌 봉투에 '럭키 머니'(Lucky money)를
얻게 된다 설날에 중국인들은 한국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 'Gung Hey Fat Choy'라는
인사를 나눈다. '워낙 외식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설날에도 외식을 즐기기 때문에 식당 역시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중국 사람들은 설날 전날 밤에 가족들과 함께 성찬을 갖는다. 이 때 상에 오르는 음식들은 세심히 선택되며 다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것들이다. 굴은 사업 번창을, 버섯은 좋은 기회를 많이 갖게 되는 것을, 전복은 풍요를 상징한다. 닭고기는 음식의
'불사조'적인 존재이며 생선은 차고 넘치는 풍족을, 돼지 고기는 도박꾼에게 행운을 가져다 주고 번영을 약속하는 음식이다.
또 붉은 색 사탕와 붉은 색 수박씨도 즐겨 먹는데 단맛을 가진 이 음식들은 이것을 먹은 사람들이 항상 좋은 말만을 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한다. 중국 사람들은 설날에 외식하러 나가면 보통 8,9가지 코스 요리를 먹는다. 숫자 8 역시 중국인들에게는
행운의 숫자이며 9는 영원함을 의미한다. 중국계 인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 중국 설날을 축하하는
여러 가지 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 내용을 간추려본다.

*리치몬드 애버딘 센터 - 중국 설날 축하 행사


리치몬드에 있는 애버딘(Aberdeen Centre)에서는 2월 11일(월)과 16일(토)에 설날 축하 행사를 연다.
설날 전날인 11일에는 밤 9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카운트타운 나이트'행사가 열려 중국 15개 민족의 고유 의상 소개,
중국 전통 음악 공연, 중국 경극 공연, 경품 추천이 있다. 16일(토)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용춤과 사자춤
공연, 무술 시범 등이 벌어진다. 4151 Hazelbridge Way, Richmond



*코퀴틀람 헨더슨 플레이스 - '말의 해 음력 설 장터'



코퀴틀람 소재 헨더슨 플레이스 몰에서는 중국 설날을 맞아 '말의 해, 음력 설 장터'를 연다. 축제는 2월 8일(금)부터
2월 11일(월)까지 4일간 열리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80여 개의 부쓰가 참여하며 밀가루 반죽 인형 만들기 시범, 말의
해 운세보기, 각종 민속춤 및 경극 공연, 쿵후 시범, 엘비스 프레슬리 닮은 꼴 공연, 현악 합주단 공연 등이 열린다.
11일(월) 오후 9시에는 가라오케 경연대회가 열리고 10일(일) 오후 3시에는 벤츠 자동차 경품 추첨이 있다. 1163
Pinetree Way, Coquitlam



*밴쿠버 차이나 타운 - 중국 설날 행사



차이나 타운에서는 2월 17일(일)에 Dr. Sun Yat-Sen Garden에서 차이나 타운 퍼레이드, 사자춤 공연,
폭죽 터트리기 등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연다. 578 Carrall St. Chinatown, Vancouuver (604)
662-3207



<조은상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 시경 용의자 사진 공개
밴쿠버 시경(VPD)은 밴쿠버 시내 남동부에서 최근 몇 주간 상점과 길가는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월17일 사이 편의점과 주유소, 식당에서 점원에게 칼을 들이대고 강도...
불경기 대응 위해 대대적 투자
BC주 곳곳에서 공사 광경을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아이다 총(Chong) BC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19일 “BC주내 총 1794억달러 규모 880개 주요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주정부의 새 예산안에 따라 140억 달러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BC보험료 할인 받는 환자에게 혜택
“한인들이 이용하면 참 좋은 제도인데 잘 모르는 것 같다” 달빛 한의원 김동영 원장은 BC주 의료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 환자들이 연중 10회에 한해 침술, 마사지 치료, 지압요법, 자연요법, 외과적 시술이 아닌 발병치료를 받으면 치료비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날 것과 익힌 것 2009.02.20 (금)
지난 번 포토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JPG와 RAW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대목을 궁금해하셔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DSLR(아시죠, 렌즈를 바꾸어 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안에 있는 감광판(예전의 필름, 지금은 CCD혹은...
“현 정부 강력한 의지 피력, 올해 최대 26만5000명 영주권 취득할 듯”
이민문호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업률이 7%대로 급증한 것이 현 이민정책 때문이라는 억측도 있다. 한 정치인은 “캐나다인을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이틀 연속 추락사 발생
코퀴틀람 시내 오스틴 에비뉴(Austin Ave.) 인근 콘도에서 연달아 추락사 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19일 오스틴 에비뉴와 웨스트뷰(Westview St.) 인근 아파트에서 25세 남성이 4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RCMP)은 이 사건과 관련해 4명을...
제 5차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09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Buyou Realty Network (대표 이상훈) 주최로 오는 2월 26일과 27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제 5차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부동산 시장의 가장 신속하고...
한인 부동산 중개사 김모씨가 부부싸움 끝에 부인을 칼로 찌르고 본인은 9층 아파트(555 Austin Avenue)에서 떨어져 자살했다. 코퀴틀람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경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부인은 다행히 목숨은...
수일 전 본국의 모 일간지에 일본의 한 의원은 북한이 유고시 중국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고 국제정치 역학 관계상 타당한 해결 방안이라고 보도 된바 있다. 아니 이럴 수가 있을까.일본의 한 정치 논객의 망언이라고 치부하더라도 영 기분이 불쾌하고 자존심이...
“별도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치료 예정”
저소득층 직장인과 노인들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가 오는 3월 14일(토)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열린다. 자원봉사자로는 BC주에서 활동 중인 현역 치과의사들이 참여한다.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별도의...
“설비투자 증액 불구, 여전히 남는 장사”
BC주 대표 공기업 중 하나인 ‘BC 하이드로’(수자원전력공사)가 08/09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순이익 1억5900만달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약 3000만달러 가량 줄어든 것이다. BC 하이드로 밥 엘톤(Elton) 대표는 “산업 부문 전기 수요가...
“벌써부터 혈세낭비 논란”
올림픽 보안 비용이 당초 예상을 훨씬 초과하는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애초 예상인 1억7500만달러보다 무려 다섯 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일부에서는 “메이저 경비업체들이 하도급을 주기 때문에 보안 비용이 불어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그레이트 밴쿠퍼 파이낸셜’ 이병상 대표
금융상품을 고를 때, 사람들은 의외로 대범해진다. 영업 사원의 몇 마디 ‘추천사’를 고스란히 믿는 경우도 허다하다. 집을 구입할 때는 학군부터 동네 평판까지 이것저것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조차, 금융상품 앞에서는 왠지 게을러진다. 자신에게 금융상품이 왜...
“BC주 매출 감소율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아”
도매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도매 판매액은 전달 대비 3.4% 감소한 428억달러에 그쳤다. 2003년 8월 이후 최대의 하락폭이다. 12월이 전통적인 쇼핑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출 하락’이 시사하는 바가 더욱...
기존 세력 약화되자 ‘히트맨’ 고용 총격
1개월 사이 메트로 밴쿠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모두 17건에 달한다. 이중 지난 2주 사이에 12건이...
“써리 지역 운전 중이던 여성 1명 총 맞고 사망”
강력범죄를 소탕하겠다는 고든 캠벨(Campbell) BC주 수상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총격사건이 좀처럼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써리 소재 한 스트립바 인근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12시 30분경에 일어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성 1명이...
“서비스 개선하려면 500대 추가 도입해야”
버스 증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트랜스링크(TransLink)를 비롯한 관련 당국이 버스 운행 횟수를 크게 늘렸다고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밴쿠버 웨스트 지역에 사는 교민 K씨는 “주요 버스 정류장이 아닌 경우, 배차...
VANOC “올림픽 때는 이런 일 없을 것”
밴쿠버 동계올림픽 위원회(VANOC)는 14일 사이프러스 마운틴(Cypress Mt.)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월드컵 스노우보드 대회 마지막 일정(15일)을 취소했다. VANOC은 3일간 대회 중 이틀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했으나 마지막 남녀 패러럴 자이언트 슬라롬(PGS) 경기는 경기장...
연방정부 CEC 등 목표 줄여… BC주정부 PNP 문호 넓힐 방침
연방정부가 이민 문호에 대한 각종 규제조항을 시행하는 동안 BC주정부는 주정부 추천이민(PNP)을..
주정부, 연이은 총격사건에 조폭과 전쟁 선언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서 벌어지는 총격사건에 대해 정부와 치안기관의 대응이 느리다는 질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2시15분경 버나비 시내 노스로드(North Rd.) 2435번지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에는 재빠르게 대응해 용의자 4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두 그룹이...
 1321  1322  1323  1324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