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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돈풀기 성공한 바이든, 지지율 59%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4-25 14:30

‘취임 100일’ 성과 살펴보니 성인 52% 백신 1회 이상 접종… 4300조원 부양안, 경기회복 기대

23일(현지 시각) 미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 나선 젠 사키 대변인은 “불과 2주 전 코로나 백신을 1회라도 접종한 사람은 미국 성인의 43%였지만 지금은 52%”라고 했다. ‘왜 최근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졌나'란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그는 또 ‘2021년 이후의 백신 공급을 논의하고 있나'란 질문에 “미국에 과잉 공급을 할 의지가 확고하다”고 답했다. 오는 29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백신과 경제란 두 전선의 ‘속도전’에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백악관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을 엿새 앞두고 있던 지난 1월 14일 ‘미국 구조 계획(American Rescue Plan)’이란 이름으로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 안에는 취임 100일까지 1억회 분의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약속이 포함돼 있었다. 공화당의 반대에도 민주당은 상원 과반의 찬성만 필요한 ‘예산조정권’을 발동해 이 법안을 통과시켰고, 바이든은 취임 51일째인 3월 11일 여기 서명했다. 코로나 백신 1억회 접종 공약은 취임 58일째인 3월 18일에, 이후 내놓은 2억회 접종 공약도 취임 92일째인 지난 21일에 조기 달성했다.

빠른 백신 접종과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 실시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미국 경제의 회복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일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1월 예상치 5.1%보다 1.3%포인트 상향 조정한 6.4%로 예상했다. “전례 없는 정책 대응” 덕분에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1984년의 7.2% 이후 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경제가 살아나면서 바이든의 국정 지지도도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취임 첫해 4월에 조사했던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교해 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9%), 조지 W. 부시(55%), 빌 클린턴(49%)보다 높고 버락 오바마(61%)와도 큰 차이가 없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흐름을 타고 추가로 대규모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일자리 계획’이란 이름으로 2조달러(약 22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안을 발표했고, 취임 99일째인 오는 28일 연방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1조8000억달러(약 2000조원) 규모의 교육·복지 정책인 ‘미국 가족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취임 100일을 맞는 29일엔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은 작년 대선 때 공화당 텃밭이었던 조지아주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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