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가운데, 다크웹 등 온라인 불법 암시장에서 코로나 백신과 위조 백신 접종 확인서가 거래되고 있다고 미 CNN비즈니스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업체인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는 최근 다크웹에서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코로나 백신 1회 분량이 최대 1000달러(113만원)에, 20여종의 위조 백신 접종 확인서가 개당 150~200달러(17만~23만원)에 거래되는 것을 확인했다.
다크웹이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한 온라인 암시장이다. 이곳에서는 개인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총기나 마약 등 불법적인 상품과 재화가 거래된다.
다크웹에서 거래되는 가짜 코로나 백신 접종 확인서는 주문 제작 형식으로 의뢰인의 이름과 날짜 등이 들어간다. 우측 상단에 미국 CDC(질병관리본부) 로고가 그려져 있고 진짜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고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는 밝혔다. 해외로 출국하는 등 국경을 넘거나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이 가짜 접종 확인서를 구매한다.
코로나 검사 음성 확인서도 25달러(2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2개를 사면 3번째는 공짜로 주는 마케팅도 다크웹에 등장했다고 CNN비즈니스는 보도했다. 다크웹에서 지난 3달간 코로나 백신 판매 관련 게시물은 30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백신 물량이 부족해 접종이 지연되고,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면 이러한 불법 시장이 불가피하게 팽창할 것으로 본다. ABI리서치에서 사이버보안을 담당하는 미첼라 멘팅은 “사람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와 금지에 지쳤다”고 했다.
미 정부는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백신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접종 증명서 디자인 도용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자들이 자신의 SNS에 접종 완료를 인증하는 행위를 자제하라고 알리고 있다.
김성민 특파원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조선에디터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저 툰베리인데요···” 장난 전화에 속은 트뤼도 총리
2020.11.25 (수)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1월 장난전화에 속아 넘어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장난전화를 건 범인들은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인 것처럼 총리를 속였다고 영국 BBC가...
|
BTS가 코로나 아픔 보듬은 새 뮤비, 이틀만에 1억뷰
2020.11.22 (일)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섰다. ‘라이프 고스 온’은 전염병의 대유행(팬데믹) 속 감정을...
|
삼성 사장 출신 유튜버··· ”등산보다 공부가 좋았습니다”
2020.11.21 (토)
유튜버 도전하는 삼성서울병원 윤순봉 前 사장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쯤 유튜버(유튜브용 영상 제작자)를 꿈꾸는 세상이다. 유치원생부터 운전기사, 요리사, 변호사, 정치인 등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유튜브에서 백가쟁명을 벌인다....
|
손흥민, 리그 9호골로 득점 단독 1위…토트넘, 맨시티 2대0으로 꺾고 선두
2020.11.21 (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리그 복귀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손흥민은 22일 오전 2시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벌인 2020-2021시즌 EPL 9라운드...
|
사상 첫 11월의 그린재킷 주인공은 더스틴 존슨
2020.11.15 (일)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사상 첫 11월의 마스터스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1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를 보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
부모에게 복수 꿈꿨지만 ··· 칼 버리고 꽃을 품었습니다
2020.11.14 (토)
입력 2020.11.14 03:00‘브라더스 키퍼’가 안양시 한 교회에 설치한 벽면 녹화 앞에서 화분을 내밀고 있는 김성민 대표. 회사 이름의 의미를 물었더니 “성경에서 ‘네 형제(아벨)가 어디...
|
연아마틴 상원의원 "한국전 발발 70주년··· 참전 용사를 기립니다"
2020.11.11 (수)
Remembrance Day & Veterans' Week 2020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인사말]2020년 영령 기념일 & 참전 용사의 주오늘 우리는 민주적 권리와 억압받는 사람들을 지켜왔고...
|
세계 코로나 확진자 5000만명 넘었다
2020.11.08 (일)
7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규제 반대 시위에 참가한 한 독일인이 방독면을 쓰고 있다./EPA 연합뉴스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5000만명을 넘어섰다.국제통계사이트...
|
[인터뷰] 80평생 ‘꼬장쟁이’···세상 이렇게 재밌는 게 없었습니다
2020.11.07 (토)
은관문화훈장 받은 배우 변희봉
IMF 사태가 닥친 1990년대 후반, 배우 변희봉(78)은 방송사 PD에게 “출연료를 깎자”는 전화를 받았다. 나이 많은 배우부터 출연료를 덜 받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래 출연료를 많이 받는 편이 아니었던 변희봉은 PD에게 “당신이 언제 내 사례를 준...
|
캐나다 할로윈, 귀신보다 무서운건 사람이었다
2020.11.01 (일)
캐나다 퀘벡주 퀘벡시티에서 중세 기사 옷을 한 20대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캐나다 퀘벡 시티에서 31일밤 중세시대...
|
[건강] 아침 베이컨·점심 햄버거세트··· 사망률 62% 높인다
2020.11.01 (일)
아침 식사 준비가 편한 햄·소시지, 계란, 오렌지 주스 등으로 때우는 이들이 많다. 출근 시간이 이른 직장인들은 시리얼을 서둘러 먹기도 하고, 업무가 바쁜 점심에는 햄버거와 콜라도...
|
김치 미국에 알린 30대 한인사업가, 괴한 흉기에 찔려 사망
2020.11.01 (일)
미국에서 김치 사업을 해온 30대 한인 청년 사업가가 정체불명의 괴한의 흉기에 찔린 뒤 숨져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최가네김치 공동창업자 매슈 최. /최가네김치 홈페이지지난달...
|
코로나와 싸운 ‘철의 여인’, 복지病 깬 좌파··· 4대륙 여성리더가 뜬다
2020.11.01 (일)
조선일보 주최 ‘제11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세계 각국의 최고위직 여성 리더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여성 진출을 가로막는 ‘콘크리트...
|
프랑스 또 ‘종교 테러’, 52세 신부 총탄 2발 맞고 중태
2020.10.31 (토)
입력 2020.11.01 04:30신부를 저격한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중부도시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앞에서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AFP 연합뉴스최근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
미국 하루 신규 코로나 환자 9만8000명 넘어··· 또다시 최고 기록
2020.10.31 (토)
미국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일(현지 시각) 9만8000명을 넘으면서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 감염증이 유행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가장...
|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 별세
2020.10.31 (토)
입력 2020.10.31 22:19영화배우숀 코너리 /AFP 연합뉴스첩보 영화 시리즈 ’007′에서 1대 제임스 본드 역할을 연기한 원로 영화배우 숀 코너리(90)가 사망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31일(현지...
|
중국의 6·25 왜곡에 화난 캐나다 “나치 침공 기리자는 격"
2020.10.30 (금)
캐나다 내 親中 단체, 위챗서 6·25 왜곡 500명 전사한 캐나다 조야 들끓어
6·25 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국이 ‘북한의 남침’이라는 역사적 진실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도 중국발(發) 역사 왜곡에 들끓고 있다. 2만6000명을 파병한 캐나다...
|
열사병에 픽픽 쓰러지면서도 수천명 “트럼프! 4년 더!”
2020.10.30 (금)
바이든보다 4시간여 먼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유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시각) 오후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유세에 나서고 있다. 이날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도 수천 명이...
|
‘악마의 바람’ 탄 산불··· 美한인 많은 어바인 10만명 대피령
2020.10.27 (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에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0만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AP 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州)...
|
4년전 ‘족집게’ 여론조사 기관들 “이번에도 트럼프”
2020.10.25 (일)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현지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의 벨몬트 대학에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AF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