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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 얼빠진 논문” 하버드 동료 교수·학생들도 비난

밴조선에디터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1-02-07 11:18

하버드대 학내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The Harvard Crimson)’은 7일(현지 시각) ‘위안부가 일제에 자원했다는 하버드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신문은 한·미 다수의 법률학자, 역사학자들이 램자이어 교수의 주장에 몇가지 결함이 있다고 판단했으며 논문 출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티 교수는 램자이어 교수 주장에 대해 “경험적·역사적·도덕적으로 엄청나게 부족하다”고 평했다. 에커티 교수는 같은 대학 앤드루 고든 역사학과 교수와 함께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을 반박할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는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근거 자료가 부실하고 학문적 증거를 고려할 때 얼빠진 학술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램자이어 교수는 앞뒤 사정이나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해당 논문은 개념적으로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연구해온 뉴욕시립대 사회학과 민병갑 교수는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에 대해 “일본 제국주의의 논거에만 근거한 주장”이라며 “램자이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가 성노예라고 입증한 이전의 수많은 연구부터 반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윤리담당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페인터 미네소타대 로스쿨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램자이어 교수 논문에 따르면 일본군이 저지른) 강제 성착취가 단지 계약에 의한 것뿐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추상적 이론과 대안적 사실이 진짜 사실을 왜곡할 때 벌어지는 일”이라고 썼다.

신문은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을 인용해 램자이어 교수가 일제 전범기업 미쓰비시 그룹으로부터 후원을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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