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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차량 참사 희생자 한인 강철민씨 등 신원 확인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25 12:38

부상자 1명 줄어든 14명으로 발표

토론토 차량 참사 희생자들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당초 경찰은 신원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잇따른 시민들의 제보와 속도를 낸 수사로 인해 사망자 일부와 부상자에 대한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처음 신원이 공개된 사망자는 라이어슨 대학을 졸업한 투자회사 직원인 앤마리 다미코씨였으며 이어 요르단 출신 70대 남성, 80세 도로시 시웰씨 등에 이어 한인 강철민씨 등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발표됐다.   


국영방송 CBC는 한인 사망자로 확인된 강철민(남, 사진)씨를 사진과 함께 보도했으며 부상자 명단에 소라, 박준석씨 등 14명을 발표했다. 당초 부상자는 15명으로 알려졌었다. 


한인 사망자는 강씨를 포함, 2명의 한국 국적자와 1명의 캐나다 시민권자 여성 등 3명이다. 


한국 외교부는 25일 “우리 국민 중상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면서 “한국 국적 피해자는 사망자 2명, 중상자 3명 등 총 5명”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에 앞서 캐나다 국적의 한인 사망자가 1명 있다고 밝혔었다.


캐나다 영주권자로 토론토 소재 코파카바나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했던 강씨는 23일 노스욕을 찾았다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강씨와 4년간 일했다는 동료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는 나와 항상 함께 일하던 파트너였고 음식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요리사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는 지 모르겠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1990년대에 강씨와 해밀턴 소재 모학(Mohawk) 컬리지를 같이 다녔다는 에디 최씨는 “정이 많고 성실하면서도 가족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친구였다”며 “근래 연락이 끊겼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로 소식을 듣게 됐다. 그동안 먼저 연락을 하지 못했던 내 자신이 너무나 후회된다. 이제는 그리운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또 다른 사망자인 시민권자 여성은 토론토대학에 다닌 20대로 부상자로 발표된 소라씨와 친구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번 참사로 인한 총 피해자는 한인 3명을 포함해 사망자 10명이며 부상자는 1명 줄어든 14명으로 발표됐다. 


사건 다음날 법정에 섰던 범인 알렉 미나시안(25)에게는 1급 살인혐의 및 미수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으나 사건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한인 공관의 비협조적인 자세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토론토 한인회 이기석 회장은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번 참사는 한인사회에서도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다. 공관의 적극적 대처는 당연한 일인데 대책 마련을 위한 단체장 회의에 영사관에서 불참하는 등 공관 대처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본보를 비롯한 한인언론들의 참사 관련, 사망자 명단 확인 요청 거부를 비롯해 핫라인 공개도 꺼리는 등 영사관의 대처 방식에 비난이 일고 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턴컨 근처의 브라질 스테이크하우스에서 근무하던 요리사로 알려진 에디 강(한국명 강철민)씨는 이번 사고 한인 사망자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사진=C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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