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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래비티 관광명소, 건물주가 페인트로 덮어버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2-16 16:53

부동산 열풍으로 아티스트 임대인들 내쫓기 위해
지난 12일, 미국 연방법원은 한 뉴욕 건물주에게 벌금 670만 달러를 부과했다. 자기 마음대로 건물의 그래피티를 지웠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뉴욕 퀸즈에 있는 5Ponitz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대표하는 건물이었다. 수십 명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독특한 솜씨를 볼 수 있는 랜드마크였기 때문이다. 한때 범죄 소굴로 인식됐던 이 건물 단지는 건물주가 지역 아티스트들에게 임대하며 그래피티도 허용한 후부터 바뀌었다. 90년대에 들어서 다양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작업에 참여했고, 그 결과 관광객을 태운 투어버스까지 들리는 명소로 바뀌었다.


<▲ 사진=ANDREW VURTON VIA GETTY IMAGES >

그러나 2013년에 들어서며 뉴욕엔 부동산 열풍이 불었다. 건물주는 거의 한 블록을 차지 하고 있는 건물 단지 자리에 고급 아파트를 건축하기로 마음먹었고, 아티스트들은 반발했다. 자기들 힘으로 건물을 사려고 모금도 해봤지만, 땅값이 하루아침에 2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았다. 그러던 어느 날, 건물주는 사람을 동원하여 5Ponintz의 그래피티들을 하얀 페이트로 덮어 버렸다. 

아티스트들은 마치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브루클린 연방법원 판사도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피해자가 청구한 최고금액 670만 달러 벌금형을 내리면서 “건물주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만 하고자 했다 아티스트들의 권리를 무시한 것은 물론 뉘우치는 기색도 없다”고 판결했다.

이 벌금은 그래피티 아티스트 45명에게 배정 됐다.


<▲ 사진=ANDREW VURTON VIA GETTY IMAGES >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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