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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제질서 흔드는 '3대 약속'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1-20 15:14

전야제 연설서 "① 일자리 ② 강한 군대 ③ 국경 통제" 다짐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세계질서에 중대변화 예고
트럼프, 취임식날 아침 트위터에 "모든 게 오늘 시작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정오(한국 시각 21일 오전 2시)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밤 워싱턴DC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축하 공연 연설에서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전야제 명칭은 트럼프의 대선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였다. 그는 핵심 지지층인 저소득 백인 노동자들을 겨냥한 듯 "'잊힌(forgotten)'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며 "이제 당신들은 더는 잊힌 사람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이뤄낸 것이다. 나는 여러분의 메신저였을 뿐"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 강한 군대, 국경 통제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 빼앗긴 일자리를 되찾아 올 것이고, 더는 일자리를 다른 나라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위대한 군대를 만들 것이며, 국경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군대는 동맹국과 비용 분담을 통한 압도적 군사력을 구축해 '힘을 통한 평화' 체계 구축을 의미한다. 국경 통제 강화는 불법 이민 통제로 해석된다.

트럼프의 '3대 약속'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세계 질서인 자유무역과 안보 동맹 등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이 나라가 하지 않은 일을 해낼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해질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대 약속'을 빠르게 이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필기구를 보여주며 "취임 연설 직후 매우 중요한 문서에 서명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은 상·하원 의원과 외교사절 등 귀빈 1000여 명과 일반인 수십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전 11시 30분부터 미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 무대에서 열렸다. 트럼프는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링컨 전 대통령이 썼던 성경과 자신의 어머니가 물려준 2권의 성경에 손을 얹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트위터에 "모든 게 오늘 시작된다!"는 글을 올렸다.
워싱턴=조의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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