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멀리하고 싶으면 걸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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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초박사의 건강칼럼 -건강하게 삽시다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뉴라이프 자연치유원 원장)] [전화/팩스: 1-604-421-2421; www.drbiomed.com]

의사를 멀리하고 싶으면 걸으라

건강하고 싶은가? 일단 걸으라. 일주일에 5,6 번씩 하루에 30 분 가량 적당한 속도로 걸으면 심장혈관 질환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체중조절관리

나이가 들수록 단지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는 것만으로 자신의 체중을 유지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하루에 적어도 30분 이상 활기차게 걸을 경우 2백 칼로리가 연속될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작용도 촉진되어 체중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걷기는 체지방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에 적어도 1시간 이상 걸어야 몸무게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체지방은 운동을 시작하자마자 즉시 연소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을 시작한지 30분이 지난 뒤부터야 비로소 연소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단시간 내에 격렬한 운동보다는 매일 꾸준히 걸어야 체중을 줄일 수 있다. (만일 걷기와 물마시기를 싫어한다면 체중조절을 포기하라. 운동하지 않고 시중에서 선전하는 다이어트 프로그램만으로 체중을 줄이고 원하는 몸매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환상은 버리라. 신진대사작용은 갑상선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년 이후 여성들의 비만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에스트로젠의 수준에 비해 프로제스테론의 량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당뇨

작년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30분씩 활기차게 걸으면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걷기는 과체중과 당의 신진대사작용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당뇨에 좋다. (당뇨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이요법을 병행함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를 완치하는 약이라고 선전하는 광고를 가끔 볼 수 있다. 사실이라면 그 약을 개발한 사람은 아마 노벨상을 타게 될 것이다.)

골다공증

걷기는 근육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뼈도 형성하게 한다. 20대에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서 적당하게 칼슘을 섭취한 여성은 70대에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30% 이상 낮아진다. (어떤 사람은 칼슘을 섭취하면 골다공증이 오히려 악화된다. 호르몬 분비의 변화와 불균형 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관절염

3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무릎의 골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걷기는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수영장 안에서 걷거나 가볍게 역기를 드는 것도 관절염에 도움이 된다. 관절이 회복할 시간을 갖도록 하루 건너씩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우울증

잠깐 동네 한바퀴를 도는 것이 기분전환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일정한 걷기 프로그램이 우울증에도 과연 효과가 있을까? 있다. 심한 우울증에는 항우울제가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다. 그러나 항우울제를 복용하지 않고 10개월 동안 꾸준히 걸은 우울증 환자는 운동을 하지 않고 항우울제만 복용한 환자보다 병세가 빨리 호전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암

걷기가 대장암을 낮출 수도 있다는 매우 흥미로운 단서가 있었다. 걷기가 장으로부터 노폐물을 속히 배출하여 대장암을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더욱 필요할 것이다. 물론 걷기가 하루아침에 모든 증상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걷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양의 슈퍼스타 'phytochemicals'

음식도 건강유지에 필수적이다. 올바른 음식을 균형 있게 섭취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음식물에서 예방능력이 뛰어난 수백 수천의 천연 화학물질을 규명하였다. 그것들은 단지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아니라 일명 식물성화학물질(phytochemicals)이라 불리는 영양의 슈퍼스타들이다. 그런 음식물 중에서도 다음 10 가지를 권하고 싶다. 토마토, 시금치, 붉은 포도주, 견과류, 브로콜리, 호밀, 연어, 마늘, 녹차, 블루베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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