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영양학 노트 2> 지방 - 뚱보는 아름다웠더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0-00 00:00


정현초박사의 건강칼럼
-건강하게 삽시다

[정현초: 영양생리학 박사/뉴라이프 자연치유원 원장)]
[전화/팩스: 1-604-421-2421; www.drbiomed.com]


<영양학 노트 2> 지방 - 뚱보는 아름다웠더라

대부분의 여인들이 살찌고 싶어하던 시대가 있었다. 기억력이 좋은 독자라면 중 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보았던 삼미신(三美神: The Three Graces)을 기억할 것이다. 루벤스(P. Rubens)가 만년에 제우스와 바다의 요정 사이에 태어난 세 명의 미의 여신을 그린 명화이다. 거기에 등장한 아름다운 여신들은 한결같이 풍만한 육체를 자랑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뚱뚱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다. 중세에는 소위 맏며느리 타입의 풍만한 여인들이 미인으로 칭송을 받았다. 오늘날 많은 아름다운 여성들이 그때에 살았더라면 아마도 세인들의 눈길을 별로 끌지 못했으리ㄴ라.

지방은 꼭 필요하다

예전에는 어쨌거나 요즘에는 누구나 살을 빼려고 한다. 군살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영양소는 지방이다. 지방을 적게 섭취하면 금방 날씬한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기라도 할 듯이 야단법석이다. 요리책에도 지방이 적은 음식을 소개하고 있고, 심지어 대표적인 정크 음식 중 하나인 감자나 옥수수튀김(chips)에도 지방을 줄였다고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지방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지방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fatty acids)은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필수 구성 물질이다. 인체의 온갖 기능과 작용을 통합 조정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지방산으로부터 생합성된다. 지방산은 또한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포화 지방 vs 불포화 지방

지방산은 여러 개의 탄소 원자로 연결되어 있다. 탄소 원자가 단순하게 하나로 결합된 것을 포화 지방산으로 부르는데, 동물성 지방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와는 반대로 탄소 원자가 이중으로 결합된 지방산을 불포화 지방산이라고 한다. 불포화 지방산 중에서 이중 결합이 하나 있는 지방산을 단순 불포화 지방산이라 하는데, 올리브, 땅콩, 캐놀라 기름에 많다. 또 이중 결합 구조가 두 개 이상 있는 것을 복합 불포화 지방산이라고 부르는데, 옥수수, 콩, 해바라기 기름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의사들이나 영양 전문가들이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식물성 기름을 많이 섭취하라고 조언한다. 고기에 있는 포화 지방산은 심장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LDL,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의 주범인 반면, 식용유에 많은 불포화 지방산은 HDL, 즉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준을 높여서 그 증상을 예방하고 치료해준다는 것이다.

튀김과 마가린은 해롭다

그러나 필자가 보기에 꼭 그렇지는 않다. 식용유가 동물성 기름보다 훨씬 더 해로울 수 있다. 식용유의 불포화 지방의 이중 결합 구조가 산화되어 유리기(free radicals)를 만들면 인체에 매우 해롭다. 특히 기름을 태울 때 유리기가 생성된다. 아이들이 간이 음식점에서 즐겨 먹는 프렌치 프라이나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튀김은 매우 해로운 음식이다. 야유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비큐도 맛은 있으나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다.
아직도 마가린이 버터보다 더 건강한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는가? 마가린 제조 과정에서 기름을 단단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소를 첨가해야 한다. 수소첨가(hydrogenated) 기름은 매우 해롭다. 왜냐하면 지방산을 수소처리하면 나쁜(trans) 지방산으로 변형되기 때문이다. 트랜스 지방산은 인체의 면역기능에 치명적이다.

생선을 많이 섭취하자

요즈음 전문가들이 많이 추천하는 식품은 생선이다. 생선(기름)에는 매우 독특한 몇 가지 복합 불포화 지방산이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에이코사펜타에노익산이다(영어로 통상 EPA라고 부른다). 오메가-3 지방산(3번째 탄소 원자에 이중 결합이 있다는 의미)의 하나로서 혈액의 흐름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PA는 혈전의 형성을 방지하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조절한다.

사람에 따라서

모든 종류의 음식이 다 그렇지만, 필요한 지방의 양과 종류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음식을 구분하고, 서양에서는 신진대사(metabolism) 형태나 혈액형에 따라 구분한다. 조만간에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컨소시엄 부분 결렬, 공사비는 통행료로 충당할 것”
포트맨(Port Mann) 브리지 신축 계획이 예상치 못한 암초에 걸렸다. 케빈 팔콘(Falcon) 교통부 장관은 27일 “커넥트 BC개발그룹과의 최종 동의안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달리 해석하면, 주정부와 민간 업체간의 컨소시엄이 부분 결렬됐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안정을 찾아가던 미국증시가 BOA, CITIBANK,AIG 등 금융기관들의 국유화 논란으로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 제 2의 은행인 CITIBANK의 지분을 40% 추가 매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 정부는 지난해 450억달러의 지분을 매입한바 있다....
응급실에 통증을 호소하며 오는 환자들의 걷는 모습만 보고도 어떤 통증이라는 것을 알 때가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병원 문턱을 기어 들어오는, 정말로 말 그대로 바닥을 기어 들어오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신장 결석으로 인해 요도가 막혀서...
[비즈피플] 로얄뱅크 이윤도 소장
사람들이 불경기를 떠올리는 원인 중 하나는 모기지다. 이전에는 모기지 대출 규정이 느슨했던 은행들이 규정을 조였고, 그 결과 모기지 얻기가 힘들어졌다는 푸념이 들린다. 또 다른 푸념의 대상은 모기지 이자율이다. 높은 이자율에 모기지를 묶어놓은 사람들은...
캐나다 소비자 협회 문제점 제기
캐나다 소비자협회(CAC)는 26일 밴쿠버 국제공항의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공항이 여행객 보호에 태만하다고 비판했다. 브루스 크랜(Cran) CAC전국회장은 “활주로 조류통제를 하는 야생동물 통제요원들을 오는 3월1일 경험이 부족한 이들로 교체하기로 한 점이...
출산 증가현상 계속… 평균수명 80.3세로 늘어
BC주 통계청은 올해 7월1일에 BC주 인구가 444만6600명으로 지난해 보다 6만5000명이 늘어날 전망..
“BC주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
유아의 예방접종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백신 체계가 캐나다에서는 BC주에 최초로 도입된다. 각종 백신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지만, 접종 횟수가 지나치게 잦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매리 폴락(Polak) BC주...
밴쿠버 국제공항 새 쫓기 자리 놓고 갈등
캐나다 전역에 불고 있는 해직 한파에 공항도 예외는 아니다. 이 가운데 밴쿠버 국제공항(YVR)에서 새 쫓아내기 업무를 전일제로 해온 야생동물 통제 요원들도 해직 대상이 돼 3월1일부터 계약직으로 인력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은 산탄총과 화약, 레이저,...
주정부, 총 41개 사회간접자본 개발
건설경기 부양을 통한 경기회복 정책에 따라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BC주에서는 총 41개 사회간접자본 개발계획이 캐나다 정부와 BC주 정부 공동투자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공동투자 계획은 대부분은 소규모로 진행된다. 앤드류...
“정용우 노인 회장 등 3명 회장 입후보”
재향군인회 제 13차 정기총회가 3월 7일(토) 써리 서울관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 의안은 2008년도 결산안, 2009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개선안 등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회장 선거에는 정용우 노인회장과 지석도 전 한인 회장, 손병헌 캘거리 전...
상황 1. 형석이는 6학년입니다. 휴식 시간에 자판기 앞을 지나는데 캔이 하나 나와 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누구꺼지.. 하며 그냥 둘까 하다가 주변에 아무도 없고 이미 수업종이 울린 후라 별 생각없이 집어 들고 교실로 갔습니다. 횡재했다기보다 약간...
캐나다 동포단체 ‘독도 평화정책을 위한 모임(AMPKIND)’은 오는 2월22일 일본 시마네현 ‘독도(다케시마)의 날’에 대응해 밴쿠버 시내 그랜빌 스카이트레인 역에서 독도를 바로 알리기 위한 소책자를 배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MPKIND소속 홍장혁씨는 “독도가...
밴쿠버 시경 용의자 사진 공개
밴쿠버 시경(VPD)은 밴쿠버 시내 남동부에서 최근 몇 주간 상점과 길가는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연쇄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했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10일부터 2월17일 사이 편의점과 주유소, 식당에서 점원에게 칼을 들이대고 강도...
불경기 대응 위해 대대적 투자
BC주 곳곳에서 공사 광경을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아이다 총(Chong) BC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19일 “BC주내 총 1794억달러 규모 880개 주요 건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여기에 주정부의 새 예산안에 따라 140억 달러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BC보험료 할인 받는 환자에게 혜택
“한인들이 이용하면 참 좋은 제도인데 잘 모르는 것 같다” 달빛 한의원 김동영 원장은 BC주 의료보험료 할인혜택을 받는 환자들이 연중 10회에 한해 침술, 마사지 치료, 지압요법, 자연요법, 외과적 시술이 아닌 발병치료를 받으면 치료비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날 것과 익힌 것 2009.02.20 (금)
지난 번 포토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JPG와 RAW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대목을 궁금해하셔서 간단하게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DSLR(아시죠, 렌즈를 바꾸어 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안에 있는 감광판(예전의 필름, 지금은 CCD혹은...
“현 정부 강력한 의지 피력, 올해 최대 26만5000명 영주권 취득할 듯”
이민문호를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실업률이 7%대로 급증한 것이 현 이민정책 때문이라는 억측도 있다. 한 정치인은 “캐나다인을 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논란’과는 별개로,...
이틀 연속 추락사 발생
코퀴틀람 시내 오스틴 에비뉴(Austin Ave.) 인근 콘도에서 연달아 추락사 사건이 발생했다. 첫 번째 사건은 19일 오스틴 에비뉴와 웨스트뷰(Westview St.) 인근 아파트에서 25세 남성이 4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 코퀴틀람 관할 연방경찰(RCMP)은 이 사건과 관련해 4명을...
제 5차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 2009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Buyou Realty Network (대표 이상훈) 주최로 오는 2월 26일과 27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열리는 제 5차 BC 부동산 종합 박람회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일반인들에게 부동산 시장의 가장 신속하고...
한인 부동산 중개사 김모씨가 부부싸움 끝에 부인을 칼로 찌르고 본인은 9층 아파트(555 Austin Avenue)에서 떨어져 자살했다. 코퀴틀람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경 가정폭력 사건이 발생했으며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부인은 다행히 목숨은...
 1321  1322  1323  1324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