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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갤럭시… 이런 革新을 기다려왔다

바르셀로나(스페인)=신동흔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3-02 14:16

갤럭시S6·엣지 내달 출시
 

삼성전자가 2일(현지 시각 1일) 향후 스마트폰 사업의 향배를 가늠할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박스에서 꺼낸다는 의미) 2015’행사를 통해서다. 신제품은 2013년 3분기 10조160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작년 3분기엔 4조1000억원까지 떨어지는 충격 속에서 준비한 것이다. 일각에서 애플과 샤오미 등 중국의 후발 업체 사이에 끼여 “삼성 스마트폰의 전성기는 끝났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런 위기감 속에서 삼성은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에서 차기작 개발명을 ‘프로젝트 제로’로 정하고 반격을 준비해 왔다. 그리고 이날 공개했다. 초기 반응은 ‘대성공’이라고 할 만하다. ‘갤럭시 S6’와 프리미엄 모델 ‘갤럭시S6엣지’는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와는 완전히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특히 배터리 일체형에 알루미늄 테두리, 강화 유리로 만든 뒷면 등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한층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역대 삼성 휴대폰 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갤럭시S6
삼성은 이날 갤럭시S6와 곡면(曲面) 화면을 채용한 ‘갤럭시S6 엣지’모델을 공개했다. 둘 다 항공기 동체(胴體)에 쓰이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테두리를 둘렀다. 뒷면은 일반적으로 쓰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대신 미국 코닝이 개발한 고강도 강화유리(고릴라글라스4)를 붙였다. 삼성전자는 “웬만한 충격에 는 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화 유리는 부드러운 질감(質感)에서 기존 소재의 느낌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나노 코팅을 입혀 진주·사파이어·골드·토파즈·에메랄드 등 은은한 보석 색상을 구현해 냈다. 양측면을 곡면 화면으로 처리한 갤럭시S6 엣지는 손에 착 달라붙는듯한 ‘그립감(쥐는 느낌)’을 줬다. 구부러진 화면은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도 줬다. 손가락을 옆으로 밀어 화면을 넘기자 마치 뒷면에 감겨 있던 화면이 앞으로 넘어오는 듯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는 카메라 기능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세태를 반영한 것이다. 갤럭시S6는 후면 카메라가 1600만 화소(이미지를 표현하는 단위),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로 웬만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를 뛰어넘을정도로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동일한 장소에서 갤럭시S6와 애플의 아이폰6로 찍은 실내·야경 사진을 비교해 보여
줬다. 아이폰6의 사진이 어둡게 나온 것과 달리 갤럭시S6는 선명한 사진을 보여줬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찍히는 렌즈(조리개 값 F 1.9)를 채택한 덕분이다. 64비트급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사진 촬영 및 저장 속도는 더 빨라졌다. 또 화면 아래 홈버튼만 두 번 연속 누르면 0.7초 만에 카메라가 실행되는 등 사진 촬영에 편리한 기능을 추가했다.

휴대폰 잠금 장치로나 쓰이던 지문인식 기능은 갤럭시S6에 와서 새로운 용도를 찾았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필수 요소가 된것이다. 삼성페이 앱을 실행하고 신용카드를 선택한 뒤 지문을 인식하는 3단계면 결제 절차가 순식간에 끝난다.

납작하고 동그란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충전이 되는 무선충전 장치도 내장했다. 삼성전자는 무선충전 기능을 대중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가구기업 이케아와 손잡았다. 이케아가 만들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가구에 무선충전 장치를 달아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서비스 등 스마트폰 생태계가 성패 가른다
갤럭시S6는 사람들이 잘 쓰지 않는 복잡한 기능을 과감하게 덜어내고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 사용자가 고민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능을 화면에 바로 표시했다. 뭔지 모르는 아이콘은 정확한 문자 메뉴로 대체하고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했다. 그동안의 사용자 경험(UX)을 분석해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꼭 필요한 것만 갖춘 것이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기존제품보다는 편의성과 사용자 친밀감을 훨씬 더 높였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6의 일체형 배터리와 금속 테두리는 애플이 고수해온 디자인으로 삼성은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역으로 애플은 작년 하반기에 발표한 아이폰6에서 기존에 고수해왔던 4인치 화면을 포기하고 5인치대의 대화면을 채택했다. 이는 삼성 전략을 따라 한 것이다.

이처럼 각사 스마트폰 디자인과 하드웨어가 비슷한 방향으로 수렴해가면 결국 앞으로 스마트폰의 승
부는 콘텐츠와 운영체제(OS), 스마트 생태계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갤럭시S6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중 기능 면에서 가장 강력하면서 동시에 ‘쿨’(cool)한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의 이익을 90% 이상 독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갤럭시S6로 좋은 실적을 내더라도 당장 판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진짜 승부는 내년에 나올 갤럭시 S7에서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다음 달 10일 한국과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20개 국가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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