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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서 북송된 9명 탈북고아 사진 공개

조선닷컴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5-30 11:28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당한 9명의 탈북 소년·소녀들의 사진을 TV조선이 입수해 30일 공개했다.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은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국제사회는 북한으로 보내진 이들의 신변안전을 북한에 촉구하고 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전문.

	라오스에서 북송된 9명 탈북 꽃제비 사진 공개

[앵커]
라오스에서 강제 북송당한 9명의 꽃제비, 탈북자들은 지금 이 순간 생사의 갈림길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TV 조선이 공개합니다. 단독 입수한 바로 이 사진입니다. 세계가 이들을 기억해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힘을 보태자는 취지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 속에는 이번에 라오스에서 북송된 9명 가운데 8명의 탈북자들이 포함돼있습니다.

이광혁, 정광영, 장혜리(가명), 조예지(가명), 박광혁, 유철용, 문철, 유광혁입니다.

나머지 북송자 백영원은 아직 중국에 오기 전이라 여기에는 없습니다.

탈북자 김강식(가명)군은 북한에서부터 일부 탈북자들을 알고 있었고, 중국에 건너와서도 선교사의 도움으로 함께 생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녹취] 김강식 (가명) / 북한이탈주민
"북한에서부터 같이 있었고요 알기도 어릴 때부터 같이 알았고요. 여자들만 빼놓고는 거의 같이 있었죠."

이들 가운데 이광혁, 박광혁군은 공부를 잘했다고 기억했습니다.

[녹취] 김강식 (가명) / 북한이탈주민
"영어도 잘 읽고 수학도 잘 하고, 이광혁이나 박광혁이나 다 잘 했고요. 중국에서도 인정받고 북한에서도 인정받았던 아이고요."

어릴 때 북한에서 함께 지낸 문철이는 동네 아주머니에게 혼나다가 우연찮게 어머니가 일본인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녹취] 김강식 (가명) / 북한이탈주민
"일본 여자였고 일본에 살았다고 말했고요. 사는 곳은 평양이고 살아있다고 말했어요. 그 말을 나는 그 애한테 들은 건 아니고."

라오스에서 자신과 똑같은 절차를 조금 늦게 밟다 북한에 보내진 친구들이 그냥 어디서든 살아있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녹취] 김강식 (가명) / 북한이탈주민
"걱정된다고 해서 그 애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애들이 아니니까. 올려면 몇 년씩 기다려 가지고 올려면 또 노력해야 되잖아요. 보고 싶고 만날 수 있다는 기대는 가지고 있고 소망 가지고 있지만 그렇게까지는 제가 장담 못 해요."

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다시 보려면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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