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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00만원 버는 직장인…은퇴 후 실제 소득은?

연지연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01-15 11:40

월 3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은 은퇴 후에도 월 183만원의 소득이 생기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은퇴준비 상황으로 미뤄볼 때 실제 은퇴 후 소득은 129만원에 그칠 것으로 집계됐다.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1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2 피델리티 은퇴지수’를 발표했다. 은퇴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예상 생활비를 나타내는 ‘목표소득대체율’은 61%를 기록했고, 은퇴 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소득은 43%를 기록했다.

월 100만원을 벌던 근로자는 은퇴 이후 월 61만원 가량의 소득수준을 이어가길 바라지만 실제 소득수준은 43만원에 그치는 셈이다. 은퇴 후 삶에 대한 이상과 실제 격차는 18만원 가량으로, 이만큼을 더 준비해야 은퇴 이후에 바라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통계치에 비해선 상황이 나아졌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아 은퇴 후 바라는 삶의 기대수준이 소폭 낮아진 것도 은퇴준비지수의 차이를 좁힌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목표소득대체율은 62%, 은퇴소득대체율은 42%로 은퇴준비격차는 20%포인트를 기록했다. 2008년 목표소득대체율은 62%, 은퇴소득대체율은 41%였다. 2010년엔 20만원만큼, 2008년엔 21만원 만큼의 은퇴준비지수가 차이가 난 셈이다.

최현자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은퇴소득대체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목표소득대체율은 감소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목표소득대체율이 감소했다는 것은 은퇴 후 생활 수준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줄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최근 이어진 글로벌 경기침체, 국내 가계부체 증가 등에 따라 눈높이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은퇴까지 시간적 여유가 가장 적은 50대의 은퇴 준비가 가장 부족했다. 20대의 은퇴준비도 미흡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은퇴 준비를 가장 잘하는 연령대는 30대 사무직종사자였다. 피델리티자산운용 서진희 상무는 “은퇴까지 시간적 여유가 가장 적은 50대의 은퇴 준비가 가장 부족했고 20대는 경기침체와 청년실업, 허니문 푸어 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이 늘고 있다지만 개인연금제도가 담당하는 은퇴소득대체율은 1.3%에 불과하다”면서 “OECD나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권고하는 수준(10%)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클리드 피델리티 자산운용 대표는 “은퇴지수를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은퇴관련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은퇴준비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20세~50세인 2인 이상의 도시 근로자 가구만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60세에 은퇴하고 부부가 모두 기대수명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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