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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가족들 "결론은 어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4-14 00:00

시신 못 찾으면 '산화자'로 간주

[한국] 실종자 대부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천안함 함미(艦尾) 인양을 하루 앞둔 14일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하루종일 긴장한 모습이었다.


실종자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가족 대표 4명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를 조직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가족들은 천안함의 두꺼운 철판이 휴짓조각처럼 찢어질 정도로 강한 충격을 받은 것은 군사적 무기, 즉 어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피폭(被爆)지점에 있었던 장병들은 어쩔 수 없이 산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함미에 44명이 모두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천안함 함수까지 확인해 더 이상 희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시신이 발견된 사람은 전사자로 하되, 시신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가족 동의를 받아 산화자로 간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종자 가족들은 외부 폭발로 인해 기관조정실과 가스터빈실 등에 있던 병사 6~10명 정도가 산화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실종자가족협의회와 군은 사망한 실종자를 순직으로 처리할지, 전사로 처리할지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는 않았다.

가족들은 애가 탔다. 정종율(32) 중사의 매형 박효훈(35)씨는“처남 시신이 온전할 것이라고 굳게 믿지만 만약 찾지 못한다면 흔적이라도 찾아달라고 군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기(41) 원사의 형 이성기(45)씨는“이제는 시신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9시 40분쯤에는 실종자 가족 10명이 헬기를 타고 함미 인양작업 현장으로 떠났다.
평택=김강한 기자 kimstr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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