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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것을 배운다, 국선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22 00:00

인도에 요가가 있고 중국에 태극권(太極拳)이 있다면 우리 민족고유의 정통 심신 수련법으로는 국선도(國仙道)가 있다. 9천 7백여 년의 긴 역사를 지닌 국선도는 선도(仙道), 밝도(道), 현묘지도(玄妙之道), 풍류도(玄妙之道), 화랑도(花郞徒) 등으로도 불리워 왔으며, 몸과 마음을 닦아 본래 부여 받은 하늘의 성품과 생명력을 회복해 나가고자 옛 선인들에 의해 체계화된 수련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행공(行功) 중심의 호흡 수련으로써 여러 행공 동작을 통해 근육과 내장 기관을 자극,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질병을 예방하고 심신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국선도는 1966년 비경선사(청산선사)님이 사회에 나와 도법, 정각도, 정신도법연구회 등의 이름으로 보급하였다.

국선도 수련과정은 크게 3단계로 정각도(正覺道), 통기법(通氣法), 선도법(하늘나라 선道法)으로 나뉠 수 있다. 정각도는 막혔던 경락이 모두 열리고, 풍부한 생명력이 온몸에 원활하게 흘러 몸이 최상의 상태가 되는 과정이다. 통기법은 더욱 높은 차원의 정신 수련으로써 본 단계에선 정(精)•기(氣)•신(神)의 통일이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선도법은 우주와 하나 되어 선인의 경지에 이르러 깨달음을 완성하고 하늘의 섭리에 합류하여 정명(定命)을 완수하기 위한 마지막 수련 단계이다.

몸과 마음을 함께 닦는 성명쌍수(性命雙修)를 추구하는 특성상 국선도는 꼭 어른들에게만 국한된 수련법이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의 몸과 정신 건강 발전에도 매우 큰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겪을 수 있는 교우간의 따돌림, 자아상실 등으로 비롯된 극심한 스트레스는 결국 자기 중심의 흐트러짐과 스스로의 굴레에 빠져 초래된 결과이기 때문에 국선도 수행 자세인 평상심과 대효지심(大孝之心)을 통해 이러한 고충들을 이겨낼 수 있다.

또한, 이민 생활 속 고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높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각종 신경성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이민자들, 또한 ‘욕망과 이기심을 버리고 하늘에 뜻에 따른다’는 국선도의 큰 가르침인 공욕지심(公慾之心)으로 이러한 장애물들을 헤쳐나갈 수 있다.

지난 13년간 밴쿠버 국선도 동호인들과 함께 수련해 온 전후덕 현사는 “시대를 막론하고 한 인생을 살아가며 고난을 겪지 않을 순 없다. 하지만 그로 인해 겪는 고통은 스스로에 달려있다”며 고통이 정신으로 통제가 되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커져 당사자를 괴롭힌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정신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한 건강한 정신을 얻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국선도 수련이다”라며 국선도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는 매주 토요일 아침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 한인 감리 교회에서 2시간 동안 모임을 갖는다. 전 현사의 주도 아래 진행되는 국선도 수련은 지난 수십 년간 국선도에 몸 담아온 수도들과 동호회 가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회원들이 국적, 나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처음 3명의 회원으로 결성된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는 그간 수련장의 값비싼 렌트비 등의 이유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20명 가량의 회원이 활동하는 튼실한 동호회로 자리매김했다.

동호회 초창기 회원인 이찬규 씨는 “생활의 필요한 힘을 꾸준히 제공해주는 우리 고유의 국선도 수련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하여 어려운 이민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밴쿠버 국선도 동호회
시간 매주 토요일 오전 8:00 – 10:00
장소 뉴 웨스트민스터(New Westminster) 한인 감리 교회(북측문)
6 St.& Queens Ave New Westminster, BC
회비(월): $20/1인, $30/부부
문의 604-936-7129


나용학 인턴기자 alexna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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