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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컬링 '銀'…밴쿠버의 감동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21 00:00

패럴림픽 동계 단체전 사상 첫 메달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2010 밴쿠버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기적을 낳았다.

한국 대표팀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밴쿠버 패럴림픽 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주최국 캐나다에 7대8로 지며 은메달을 따냈다. 역대 두번째 동계 패럴림픽 은메달이자, 동계 단체전 첫 메달이다.

▲ 21일 밴쿠버 패럴림픽센터에서 벌어진 장애인 동계올림픽 휠체어컬링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한국의 김학성, 김명진, 조양현, 강미숙, 박길우(오른쪽부터)가 손을 흔들며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은 아깝게 놓쳤지만, 대표팀은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캐나다팀을 맞아 명승부를 펼쳤다.

1엔드에 작전싸움에서 밀리면서 대거 3점을 내준 한국은 2엔드에서 다시 1점을 잃고 3엔드에서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4엔드에 또다시 4점을 내주면서 점수차는 8-1로 크게 벌어졌다. 분위기는 5엔드에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1실점 위기를 2득점으로 바꿔 추격의 고삐를 당기더니, 6엔드에서도 치밀한 방어작전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하면서 2점을 뽑아내 5-8까지 따라붙었다. 7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6-8로 시작된 마지막 8엔드. 한국은 최소 2점을 내야 하는 마지막 투석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했으나, 캐나다가 막판 기회에서 한국의 돌 1개를 밖으로 쳐내면서 7-8로 1점차 신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7년 전 급조된 탓에 선수도, 감독도 모두 아마추어였다. 특히 감독 김우택 감독은 생업이 치과의사로, 컬링 선수 경력이 전혀 없었다. 훈련 환경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 국내에는 컬링 전용 경기장이 서울 태릉과 경북 의성 두 군데밖에 없다.

그나마 올림픽을 앞두고도 전용 컬링장을 빌리지 못해 대표팀은 경기도 이천 장애인종합훈련원의 수영장 물을 빼고 특설 컬링장을 만들어 집중훈련을 치러야했다.

그러나 대표팀에게는 탄탄한 팀워크가 있었다. 7년을 동고동락하면서 팀원들은 눈빛만 봐도 작전이 통하는 조직력을 갖췄고, 마침내 밴쿠버에서 기적을 낳았다.
/류현아 기자 hary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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