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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허정무호에서 맨유 중앙처럼 안 되는 이유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3-12 00:00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강호 AC밀란전에서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써 재미를 톡톡히 봤다.

박지성의 원래 포지션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윙어). 퍼거슨 감독은 강팀들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에 박지성을 측면에서 중앙으로 '시프트(이동)'하는 변칙 카드를 뽑아들었다.

그런 박지성을 허정무호에 대입시켜보면 어떨까. 한국 월드컵대표팀에서 박지성은 거의 대부분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허정무호에서도 박지성은 4-4-2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허정무 감독은 최근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후반부에 박지성을 10분 가량 중앙 미드필더로 이동시켜 보았다. 전문가들은 "허정무호에서 박지성의 최적의 자리는 왼쪽 측면이다. 우리가 먼저 득점하고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키려면 박지성을 가운데로 이동시킬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① 강력한 원톱이 없다! ② 측면 대타요원 부족

루니 같은 확실한 킬러 없어 투톱 협력 플레이에 골 기대
염기훈-김보경 등 백업후보로 거론되지만 무게감 떨어져


왜 허정무호에선 박지성을 초반부터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지 못할까. 우선 허정무호에는 맨유의 강력한 원톱 루니 같은 공격수가 없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AC밀란전에서 원톱 루니 뒤에 박지성을 배치했다. 박지성의 주 임무는 상대 '중원사령관' 피를로를 괴롭히는 동시에 폭넓은 활동량으로 역습에 가담하는 것이었다. 실제적으로 공격을 풀어가는 역할은 박지성 뒤에 선 베테랑 스콜스가 했다. 결국 루니가 결승골을 포함 두 골, 박지성과 플레처가 한 골씩을 보태 4대0의 대승을 거뒀다.


허정무호에선 원톱 공격수가 약하다. 박주영 이동국 안정환 등이 후보지만 루니 같은 골결정력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래서 2명의 협력 플레이를 기대하는 투톱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이렇다 보니 허정무호의 기본 전형이 4-4-2 포메이션이 된다. 이 경우 미드필더 4명은 왼쪽부터 박지성-기성용-김정우-이청용으로 갈 때가 많다.

김학범 전 성남 일화 감독은 "남아공월드컵에서 그리스, 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허정무호는 4-4-2 전형을 들고 나갈 것이다"고 예상했다. 박지성의 위치는 측면이 될 것으로 봤다.

왜냐하면 포백 4명과 미드필더 4명을 기본으로 최소 8명의 수비수로 먼저 실점을 막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좌우 측면에서 활동량이 많은 박지성과 이청용의 역습과 투톱 공격수의 '한 방'으로 득점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박지성이 중앙으로 옮길 경우 왼쪽 측면에 나설 선발 요원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은 수 차례 "박지성 같은 선수가 한 명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의 백업으로 염기훈(수술 재활치료 중)과 김보경(경험 부족)이 거론되고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진다.

또 박지성은 AC밀란전에서 패스의 정확도가 현격하게 떨어졌다. 40개의 패스를 시도해 22개만 성공, 55%의 정확도를 보였다. 퍼거슨은 박지성에게 특별한 임무를 주고 중앙에 세웠다. 일반적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의 역할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허정무 감독이 퍼거슨 처럼 박지성을 기용한다면 중앙 포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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