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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당신이 있어 올림픽이 빛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2-15 00:00

귀한 손길, 붉은 조끼의 자원봉사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처럼 오륜(五輪)이 들어간 하늘색 점퍼를 지급받은 것은 아니다. 특별히 혜택이랄 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한민족 피가 흐른다. 그 피가 무엇인가 할 것을 요구하고 거기에 응했다.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주변에서 'Go, Korea' 붉은색 조끼를 입고 태극기와 조끼를 나누는 이들은 밴쿠버 한인회에서 한국 응원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 이들 얘기다.

인원은 100여명, 대학생이 많다. 이제 봉사한지 3일째, 이번 주말까지 태극기와 조끼를 아낌없이 나눠주어 남은 기간 응원에 사용하도록 할 생각이다.

이렇게 현장에 나온 이들은 한인사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재원이다. 이들은 스스로와 사회에 대해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다.

한편에는 자원 봉사를 관리하는 이에게 물어보니 요즘 겪는 어려움 중에는 갑작스런 감기 유행이 있다.

봉사하기로 한 당일 갑자기 몸이 안 좋아서 못나온다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 자원봉사자가 오늘 아파 가지 못한다고 엄마가 통보해 준 이도 있다.

이렇게 개인의 문제로 취소하는 이들은 단체의 문제를 일으킨다. 최소한 필요 인원이 있는데, 거기에 맞추지 못하면 일정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한인행사에서 자원봉사 관리를 했던 이는 "자원봉사자 중에는 정말 몸이 아픈 사람도 있을 수는 있지만, 행사 당일이 되면 그 비율이 갑자기 높아져 문제"라며 "그나마 연락을 주면 다행이고, 슬그머니 안 나오는 사람은 정말 골치 아프다"고 지적한 일이 새삼스러웠다.

반면에 이제 3일밖에 안됐지만 봉사 현장의 상황을 차분하게 잘 정리해 주어, 자연스럽게 그 성실함이 빛나는 자원봉사자도 있다.

밴쿠버를 찾은 외신 기자에게 한국에 대한 친절한 안내를 해서, 그 기자가 감사의 뜻으로 배지라도 전달하고 싶다며 기자에게 연락해 온 사연도 있다. 그 이는 '별 일 아니다'라며 비보도를 요청했지만, 이 정도 결례 정도는 양해를 구할 수 있으리라.

이런 분들을 보면 정말 고래가 떼로 춤출만큼 칭찬하는 글을 써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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