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카페]이어폰을 던져버리고 온몸으로 듣는 라이브 음악 카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28 00:00

어디를 가든 음악이 흘러나오는 시대가 왔다. 음식점이나 쇼핑센터 등 사람이 많이 모이게 되는 장소에는 언제나 여러 장르의 음악이 흐르고 있고,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허리가 하얀 중년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조깅을 하는 모습도 밴쿠버에서는 낯설지 않다.


선호하는 장르나 뮤지션은 다르지만, 음악은 세대를 아우르는 오래되고도 친근한 요소다. 이런 음악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음악 콘서트. 하지만 시간의 제약 때문에 이런 공연을 원할 때마다 즐기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때, 음악을 가깝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라이브 음악 카페나 식당을 찾는 것이다. 별 특징 없는 음식이라 하더라도, 바로 눈 앞에서 라이브로 흘러나오는 연주와 노래로 인해 식당은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지니게 매력적인 장소로 재탄생 된다. 단순히 스피커를 통해 무감동스럽게 흘러나오는 음악과는 달리, 바로 앞에서 그 순간 아티스트의 손을 통해 창조되어 나오는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며 감동을 주기도 한다.

따스하고도 은근한 교류를 느낄수 있는 밴쿠버의 라이브 음악 카페 두 곳을 소개한다.

이스트 이즈 이스트(East is East)
이국적인 중동 음악과 함께하는 레스토랑

이스트 이즈 이스트는 이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백인들에게 인기있는 중동 지역 특산 요리 전문점이다. 독특한 문양과 색상의 쿠션, 커텐 등과 함께 전체적으로 노란 조명이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평소에는 맡기 힘든 독특하고도 강렬한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찌른다. 왁자지껄한 사람들 사이에 앉아있으면 영화 속 환상의 나라에 온 듯도 하다.
쉽게 접하기 힘든 중동 지역의 요리들이 주메뉴다. 식사보다도 간단하게 가게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방문했다면 라씨(Lassi)라는 음료수를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라씨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요거트 음료수로, 꿀과 각종 과일이나 차를 함께 섞어 맛을 낸다. 이스트 이즈 이스트에서는 여러 종류의 라씨를 판매하고 있으며, 달콤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메뉴도 특이하지만, 라이브 음악과 이벤트도 역시 독특하다. 중동 음식 전문점에 어울리는 집시 음악과 밸리댄스, 페르시안 음악, 플라멩고 등 레파토리가 매일 바뀐다. 가게 분위기를 업시키기 위한 연주라기보다는, 아티스트가 하는 무대 공연과 흡사하다.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매혹과 열정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공연이다. 식당이 지닌 이국적인 분위기에 이러한 공연까지 열리면, 가게 문을 들어서는 순간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스트 이즈 이스트에 가기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할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인다. 가게는 메인 스트리트(Main Street)와 브로드웨이 가(Broadway)에 있다. 메인 스트릿 지점의 주소는 4413 Main Street으로 28가(28th Avenue)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전화번호는 (604) 879-2020. 브로드웨이 지점의 주소는 3243 W Broadway로 전화번호는 (604) 734-5881이다. 예약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주소는 www.eastiseast.ca이다.


와이어드 몽크 커피 비스트로(Wired Monk Coffee Bistro)

가족적인 분위기의 편안한 라이브 카페

사실 밴쿠버 내에서 라이브 음악 공연을 하는 곳을 찾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미성년자가 입장할수 없는 펍(PUB)인 경우가 많다. 어린 자녀와도 함께, 그야말로 편안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의 라이브 음악 카페를 찾는 사람에게는 와이어드 몽크 커피 비스트로(Wired Monk Coffe Bistro)를 추천한다.
와이어드 몽크 카페는 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체인점이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다. 주 메뉴는 커피나 차 같은 음료와 샌드위치 등의 간단한 식사, 그리고 지역 맥주다. 낮에는 평범한 카페이지만, 주말 밤이 되면 지역 아티스트들이 방문해 여러 장르의 라이브 공연을 연다. 아티스트 근처로 테이블을 끌어 놓고, 공연을 즐기면서 간단한 음료와 스낵도 함께 즐기는 단골들이 많다. 간혹 따로 공연비를 내야하는 이벤트를 열기도 하지만, 보통은 커피나 맥주 한잔에 무료로 아티스트들의 노래를 바로 코 앞에서 들을 수 있다.
술집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 자녀와 함께 공연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아티스트와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음악의 지향점을 묻기도 한다. 주로 공연하는 장르는 재즈나 포크인 경우가 많은데, 기타 반주와 허스키한 목소리의 노래는 마음이 편안해지고 몸이 나른해지게 한다.
라이브 공연이라 해도 음악은 배경으로만 두고,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친구와 담소를 나눠도 된다. 공연에 대해서는 들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느낄 필요가 없이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다.
있는 그대로 누군가는 커피를 마시고, 누군가는 책을 읽으며, 누군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누군가는 노래를 하는 장소라는 편안한 분위기가 아주 매력적이다.
와이어드 몽크 카페는 그 지역 커뮤니티에 보탬이 되는 것을 의무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간혹 시 낭송이나 초청 뮤지션 공연 등도 열린다. 와이어드 몽크 카페의 지점들은 메트로 밴쿠버에 널리 퍼져있으며 집근처에 지점이 있는지 보려면 웹사이트 www.wiredmon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이벤트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곳은 4가(4th Avenue)의 키칠라노 지점으로, 주소는 2610 West 4th Avenue이며 전화번호는 (604) 742-1752이다. 웹사이트 주소는 www.kitsmonk.com. 일요일을 제외한 다른 요일에는 밤 11시까지 문을 연다. 라이브 음악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만 공연한다.

-배남영 인턴기자(rhimy@hotmail.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구정을 하루 앞둔 지난 2월 13일, UBC한인 학생회(KISS)가 100여분의 한인 노인들을 초대해 구정맞이 떡국잔치 행사를 가졌다. UBC한인학생회의 떡국잔치 행사는 18년째 꾸준히 지켜온 전통으로 올해는 오복떡집과 미담, 춘하추동으로부터 스폰서를 받아 떡국과 만두,...
AKCSE UBC 학생부가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러 과학 관련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난 1일 ‘2010 연구주제 경연대회(Research Competition)’의 예선을 최종마감했다. 예선전 심사에서는 모두 5팀의 다양한 국적 이공계 학생들이 최종 선발됐다. 본선 진출자들은 3월 19일 현직...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됐던 2월 12일 저녁 6시부터 다운타운 랍슨스퀘어 아이스링크 옆 무대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민속공연이 펼쳐졌다. 올림픽 기간동안 다운타운 공연기획사가 VANOC과 연계하여 올림픽의 활성화를 위하여 매일 5개 팀의 공연을 일반시민들에게...
러시아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져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2일 개막되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자국선수들에게 거는 캐나다인들의 기대치는 여느 때보다 크다. 특히, 캐나다 아이스하키 남자국가 대표팀이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탈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문화 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한국공연 ‘춤 춘향’의 홍보를 맡고 있는 키웨스트사가 공연이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공연장 주변 교통통제 상황을 알려왔다. 공연을 보고 싶지만 올림픽으로 인한 교통의 불편함을 걱정하는 이들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교통...
올해 첫 시행되는 중국어•영어 이중언어 수업
2010년 가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앞둔 일부 학생들은 학기 시작과 함께 영어와 중국어(만다린) 이중언어 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첫 해에는 40명의 유치원생들과 40명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국 정부의...
UBC 오카나간 캠퍼스, BC주 4번째 의대 설립
BC주 남동부 내륙의 오카나간 지역에 자리잡은 UBC 오카나간 캠퍼스. 이 곳에 밴쿠버, 빅토리아, 프린스 조지(Prince George)에 이어, BC주 4번째 의대가 설립될 예정이다. UBC가 켈로나 종합병원(Kelowna General Hospital)에 설치한 레지던트 교육용 시설인 Southern Medical Program...
이상화 선수, 0.05초차 승리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빙속) 500m에서 한국의 이상화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일정
15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팀은 3경기에 도전한다.
소중한 나의 아이가 유학을 위해 해외로 떠날 때 부모의 마음은 걱정과 불안감이 큰 것은 어느 누구라도 부모님의 입장이라면 당연할 것입니다. 처음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 속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어린 학생은 부모님이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현지...
이채원 선수 51위, 이준길 선수 79위
15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크로스컨트리 여자 개인 10km 프리스타일에 도전했던 이채원 선수(28세)가 78명 중 54위를 기록했다. 24분 58.4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스웨덴의 샬롯 칼라(Kalla) 선수보다 2분 57.6초가 늦은 기록이다.   은메달은 에스토니아의...
한국 알리러 왔지만, 태극기는 잊은 그들
개막식에 이어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시작한 지 3일째 태극기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공식 응원장소 입장 어려움
밴쿠버 한인회(오유순 회장대행) 올림픽 후원회 이근백 위원장은 밴쿠버동계올림픽위원회(VANOC)가 마련한 공식 응원장소에서 올림픽 동안 한국팀을 응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기대치 못
귀한 손길, 붉은 조끼의 자원봉사자
밴쿠버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들처럼 오륜(五輪)이 들어간 하늘색 점퍼를 지급받은 것은 아니다. 특별히 혜택이랄 것도 아무것도 없다. 그래도 한민족 피가 흐른다. 그 피가 무엇인가 할 것을 요구하고 거기에 응했다.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 경기장 주변에서...
한국 사상최초 금메달
모태범(21,한국체대) 선수가 16일 오전 2010밴쿠버 동계올림픽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일정
14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팀은 3가지 경기에 도전한다.
이인복 선수 65위
14일 오전 11시15분 위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10km 스프린트에서 한국의 이인복 선수(25세)가 65위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국선수, 19, 23, 26위 기록
14일 오후 1시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한국 선수들은 19위(노신영, 4분17.36초), 23위(이주연, 4분18.87초), 26위(박도영, 4분20.92초)로 높은 벽을 실감했다.
13일 밴쿠버 올림픽, 한국팀 경기일정
13일 한국팀의 첫 일정은 노멀 힐 개인전 1라운드와 결승이다.
김현기(27)와 최흥철(29.이상 하이원)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개인전 노멀힐(K-95) 결선 최종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현기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서 치러진 대회 결선 1라운드에서 93m를 뛰어 점프점수 56점에 자세점수...
 1261  1262  1263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