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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같다 해도 정직하게 하겠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15 00:00

韓산업인력공단 加위탁 운영자, 북미해외교육원 전우봉 원장

북미해외교육원 에드윈 전우봉 원장은 올해 한국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2010년 캐나다 지역 국외 구인처 개척 및 국외취업자 사후관리 위탁 운영자로 선정된 후 높은 활동의욕을 보이고 있다.

공단은 자체 ‘월드잡(World Job)’을 통해 한국 내 졸업예정자나 졸업 직후 구직 중인 자, 실업자를 대상으로 인턴을 선발해 국외 교육 및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위탁 운영자는 현지에서 들어온 인턴이 교육과 취업을 잘할 수 있도록 공단을 대리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공익성이 강한 자리다.

전 원장은 “공단으로부터 월급을 받기 때문에 학생에 대해 따로 청구하는 것 없이 도우미로 통역이나 정착에 어려움을 덜어주는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위탁 운영자의 업무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다. 전 원장은 “인턴 선발은 월드잡이 처리하는 부분으로 확실히 구분돼 있고, 내가 하는 일은 인턴으로 캐나다에 입국한 사람들이 교육과정을 거치거나, 인턴과정을 찾아 일할 때 도와주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인턴은 교육과정을 포함해 1~2년을 머문다. 공단 인턴에 선발되면 장점은 학비지원을 받는다는 점. 전 원장은 “일반적으로 인턴과 공단이 50대50 비용분담을 하지만, 일부 과정에는 별도로 연간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 제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제한이 있더라도 한 푼이 아쉬운 이는 자비로 오는 것보다 유리한 부분이다. 단 모집대상이 대부분 30대 이하로 제한된 점 등 먼저 신청 자격기준은 고려해봐야 한다.

전 원장은 “지난해 700~800명이 밴쿠버에 입국해 공부를 하고 약 150명이 인턴으로 일을 시작했다”며 “공부가 끝나는 이들이 많아 올해 가급적 많은 이들이 인턴으로 일할 수 있게 돕는 것이 목표로, 앞으로 1000명 인턴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턴 숫자는 모집정원보다 미달인데, 원인은 캐나다 정부가 코압근로허가(Co-op work permit) 숫자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런 조처를 한 것은 일부 학원이 이 허가를 가지고 유학생을 상대로 쉬운 이민길이라며 탈법 또는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전 원장은 탈법이나 불법 판매에 대해 분명한 거리를 두고 있다고 했다.  전 원장은 “이 일을 하려는 이유는 내가 40대에 인턴으로 와서 영주권자로 신분을 바꾸는 고생을 해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25~30세 사이가 인턴으로 들어와 취업하고 일정기간 후 영주권자로 신청한 사례가 있지만, 전 원장 같은 사례는 드문 편에 속한다. 전 원장은 “나랑 같은 방식으로 이민 온다면 말리겠다”고 말했다. “증권사에서 일하던 내게 캐나다 증권사에서 일할 수 있을 거라 알선해준 업체는 캐나다 입국 2개월 후 부도가 났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40대 인턴으로 거의 영어공부에 하루 7~8시간씩 1년을 투자하고 캐나다 친구 사이에서 ‘독하다’는 소리 들으며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주 초기에 고생하며 배운 것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중요성이다. 전 원장은 “정확한 정보 없이 편한 길로 가겠다는 생각으로 귀에 들어오는 소리 쫓아간 사람들이 울면서 찾아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너무 모르는 것도 문제다. 전 원장은 “본인에게 정확한 정보가 없다 보니 어떤 말을 해도 못 믿겠다는 사람이 있다”며 “편한 길 쫓거나, 너무 몰라도 그러다 보면 대부분 인턴이 25~30세 사이인데 인생에서 그 중요한 시기에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좋은 정보, 정확한 정보로 이익 챙기는데 바보 같은 사람 소리 들어도 제대로 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전 원장 연락처: northamericauhak@gmail.com , 전화 604 - 682 - 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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