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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유학에도 이젠 강자가 있습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01-08 00:00

한국서 조기유학 박람회 개최하는 IGE 장진영 이사

오는 23일 한국에서 ‘IGE 캐나다 조기유학 박람회’ 개최를 준비한IGE의 장진영 이사는 최근 조기 유학시장이 “전체적으로 정점을 지났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지난 7년간 IGE를 통해 캐나다 조기유학 한 우물 파오면서 시장의 변화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조기 유학업은 최고점을 찍고 내려온 분위기 입니다. 새로 등장하는 업체가 거의 없고 오히려 지난해 불경기는 전문성 없는 업체가 추려지는 시기였습니다”

조기 유학생의 연령대는 지난 7년 사이 더욱 낮아졌다. “5년 전만해도 5~6학년이 다수였습니다만, 이제는 3~5학년 사이가 많습니다. 5학년이 되면 조기 유학으로는 조금 늦었다고 봅니다.

이런 저학년 조기유학은 자녀가 특목중에 입학하기를 희망하는 학부모에 의해 결정됩니다. 보통 1년 반에서 2년을 체류합니다”

중∙고교 유학생은 귀국 후 한국 내에서 진학보다는 유학 후 북미에서 대학진학을 고려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장 이사는 덧붙였다.

조기유학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장 이사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탈선하거나, 기러기 가장이 자살하는 부정적인 일들도 많이 보도됐지만, 소수의 사례로 다수의 성공사례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답했다.

“유학 실패사례는 시스템을 통한 전문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장 이사는 “물론 전문적인 관리도 인성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함께 있는 것보다 못할 수 있지만, 비전문적인 친구나 친지에게 맡기는 것보다는 체계가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화한 아이도 많다고 말했다.
“한국식 주입식 교육에서 캐나다의 창의력 교육으로 전환하면서 성적이 놀랍게 올라간 변화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변했는지 보면 한국에서는 자기 개성을 못 펼치게 하니 틀에 맞추려고 꾹꾹 눌려 있다가, 캐나다에서는 개성발휘를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니 아이가 변하는 것 같습니다”

장 이사는 이런 OECD에서 1위로 평가되는 캐나다 공교육과 한국에서 호평이 IGE의 사업을 도와주는 환경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도움 안되는 요인은 환율. 업계 희망 환율은 달러당 900원대이지만 이미 1100원 선에서 좀처럼 내리지 않아 비용이 느는 요인이 된다.

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한국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장 이사는 교육정책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 유학생 비자발급수가 크게 좌우된다고 답했다.

IGE는 이번 유학 박람회를 통해 한국 상황에 맞춘 다양한 캐나다 유학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5개 업체에서 25개 업체로 늘려 진행하는 박람회는 유학희망 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장이 될 전망이다.

장 이사는 조기 유학에 있어서 인기 지역은 여전히 BC주라고 진단했다. 미국비자보다 캐나다에서 비자 받기가 수월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가 기후도 좋고, 조기유학을 오랫동안 받으면서 주변 시설과 제도도 잘 정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는 “유학 사례가 많지 않은 타주는 개척을 해야 해서 고생이 된다”며 “그러나 지역에 맞춰 학생이 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캐나다에 전문성을 두고 21개 교육청이 참여하는 박람회를 기회 삼아 자녀에게 맞는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IGE 박람회: 1월23일(토) 오전 10시~오후 6시,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B1 로즈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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