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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연말이라도 음주운전은 안되요"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2-24 00:00

메트로 밴쿠버 전역에서 음주단속이 강화됐다. 본격적인 연말모임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BC RCMP는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두고 음주운전 및 과속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노스 버나비에 사는 오 모씨는 “23일, 친구를 만나고 바넷 하이웨이와 헤이스팅스 스트리트를 지나 집으로 돌아오는 20분 거리에, 도로에 숨어서 몰래 감시하는 경찰차를 3대나 봤다. 본격적인 연말모임이 시작되기 전인데도 이 정도니 음주운전은 아예 생각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차와 관련되어 법적인 문제가 생기면 모든 책임은 차량 소유주(registered owner)에게로 돌아간다. 노스밴쿠버 다린 라미(Ramey) 교통국장은 이 사실을 강조하며 “운전금지 조치를 받은 운전자가 한 여성의 차량을 몰다가 적발되어 차량이 견인되고 30일동안 압류됐다. 차주는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청구서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음주운전의 경우도 같은 법이 적용된다.

RCMP는 한 여성이 술냄새를 감추기 위해 입에 향수를 뿌렸는데, 향수의 알코올성분으로 음주 측정기에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치가 나타나 여성의 차가 바로 견인된 일화를 소개했다. 연말모임에서 술을 마셨다면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특별 운영하는 대리운전 서비스 ‘오퍼레이션 레드 노즈(Operation Red Nose)’에 사전예약을 하는 등 미리 계획해서 음주운전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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