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아쿠아리움에서 지난 6월 7일 출생한 암컷 아기 흰돌고래(Beluga) 이름이 ‘나라(Nala)’로 정해졌다. ‘나라’는 캐나다 북부의 일부 원주민이 사용하는 이누잇 언어로 ‘놀라운 선물’라는 뜻인 ‘Nalautsaagaq’의 준말이다.
이 이름은 아쿠아리움이 주최하여 전국적으로 3주간 열렸던 이름짓기 콘테스트에서 심사위원단이 최종적으로 낙찰한 것이다. 총 3000개의 이름이 응모됐으며 마지막 후보까지 올랐던 이름으로는 실라(Sila), 쿠비(Kuvi), 날리(Nalli), 우매마릭(Uumamarik)등이 있었다.
‘나라’는 돌고래가 태어난지 얼마 안돼 밴쿠버 아쿠아리움을 방문했던 조이스(Joyce)가족이 응모한 이름이다. 엄마인 케이티 조이스 씨는 소식에 크게 기뻐하며 “‘나라’라는 이름을 정한 이유는 돌고래의 탄생이 밴쿠버 아쿠아리움에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놀라운 선물이기 때문”이라며 “‘나라’의 탄생으로 방문객들은 돌고래가 얼마나 굉장한 동물인지 직접 보고 배울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조이스 가족에게는 부상으로 아쿠아리움 연간 회원권, 200달러어치 상품권, 그리고 ‘나라’를 직접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회가 주어진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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