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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내년도 험난한 주전경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11-19 00:00

[OSEN=강필주 기자]'이번엔 라미레스와 경쟁이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엽(33)이 내년 시즌에도 험난한 주전경쟁에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붙박이 4번타자 알렉스 라미레스(35, 베네수엘라)가 외야와 1루 병행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일본 스포츠전문 <스포츠호치>는 20일 라미레스가 팀 타순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자신의 선수생명을 연장시킨다는 명분 속에 다음 시즌부터 외야와 1루를 겸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미국행에 앞서 나리타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차분하게 쉰 후 12월부터는 1루 수비 연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를 획득한 일본 최고의 외국인 타자 라미레스는 KIA와의 한일클럽챔피언십까지 모두 155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이에 "내년에도 전 경기 선발로 출장하기 위해 결심했다"는 라미레스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외야 선발로 출장하면 몸에 부담이 크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과 이야기를 했고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요미우리 팀으로서는 좋은 현상일지 모르지만 내년 시즌 설욕을 벼르고 있는 이승엽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1루는 이승엽의 부진으로 무주공산이었다. 시즌 전 이승엽이 선발 1루수 겸 5번타자로 나섰지만 왼손 투수에게 약점을 보이자 외국인 타자 알폰소와 플래툰으로 1루를 맡았다. 그러나 외야수 가메이 요시유키가 1루수로 완벽하게 적응, 이승엽의 필요성이 사라졌다.

이 신문은 가메이가 골든글러브상을 받을 정도의 외야 수비 실력을 고려할 때 아까운 포진이었다며 라미레스의 1루 전향을 반겼다.

라미레스는 "전 경기에서 1루를 지키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예를 들어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일 경우 내가 1루를 지킬 수 있으면 팀에게도 선택사항이 늘어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미레스에 따르면 우익수에는 가메이와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있고 중견수는 마쓰모토나 스즈키, 좌익수에는 다니나 나가노 등을 기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 시즌보다 경쟁이 더욱 격렬하게 경쟁에 나설 수 있고 공수 밸런스도 맞힐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라미레스는 포스트시즌부터 1루 노크 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미 1루수용 글러브도 부탁해놓은 상태다. 미국에서 활약하던 2000년 피츠버그 시절에는 1루수로 1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라미레스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씨나 이승엽으로부터 1루 수비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서 "우즈보다는 잘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부렸다.

<스포츠호치>는 부동의 4번타자라도 새로운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라미레스에게 높은 점수를 매겼다. "내가 갑작스럽게 1루수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단지 내년 캠프 때까지 도전할 수 있는 기초를 닦고 싶다"고 라미레스는 포부를 밝혔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센트럴리그에서 또 다시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 이승엽으로서는 실력으로 경쟁자를 물리치는 수 밖에 없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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