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9-10-13 00:00
밴쿠버시가 2010년 동계 올림픽을 맞아 캐나다 운송장비 개발업체인 봄바디에(Bombardier)사와 손을 잡고 스트리트카(Streetcar)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올림픽 주요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자리할 그랜빌 섬과 선수단이 머물 올림픽 빌리지 사이를 연결하는 1.8킬로미터의 올림픽 라인(Olympic Line)은 내년 1월 21일부터 3월 21일까지 60일간 하루 18시간씩, 매 10분마다 무료 운행된다.
스트리카가 지나다닐 경로는 기존에 있던 철도를 활용하고자 밴쿠버 시가 850만달러를 투자하여 보수를 끝냈다. 벨기에 브루셀 교통부에서 대여한 봄바디에 플렉시티(Bombardier Flexity) 2대는 기술적으로 우수한 최신형 탈 것으로 길이 32미터, 높이 3.4미터로 자전거와 휠체어도 손쉽게 실을 수 있을만큼 공간이 넓다. 시범기간이 끝나면 스트리트카는 다시 벨기에에 반납된다.
밴쿠버시는 “스트리트카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다운타운 지역에서 환경까지 고려한 효과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이라며 “시버스, 스카이트레인, 웨스트코스트 익스프레스에 이어 스트리트카는 올림픽 기간동안 시민들의 유용한 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 시는 앞으로 재정이 마련되면 스트리트카 서비스를 정식편성하여 스탠리파크와 차이나타운, 예일타운 등 밴쿠버 다운타운의 주요명소를 동서로 잇는 루트로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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