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직업과 교육 안내 웹사이트 ‘워크BC(WorkBC)’를 개설하면서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BC주에 일자리 87만건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인구 노령화, 신기술 등장, 경제순환과 국제사회 경쟁 증가에 따라 인력 부족현상 발생 가능성을 예상했다.
BC주 실업률이 7.8%로 오르고 실업인구 19만 명에 육박한 현 시점에서 일손부족 가능성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이 점에 대해 인력관리 전문사 워크패스 캐서린 드와이트(Dewight) 부장은 “실업자는 많아졌지만,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이 바라는 인재는 단순히 머릿수를 채울 사람이 아니라 신기술에 익숙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사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드와이트 부장은 “구직희망자는 인구 노령화의 의미를 단순히 은퇴한 사람들의 일을 그대로 물려받는 상황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BC주정부가 앞으로 10년 내 일손부족을 예상한 직종은 20여 개다. 이 중에 다년간 경력을 요구하는 관리자(Manager)가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재무 ▲보건 ▲요식업 ▲숙박 ▲건축 ▲운송 ▲설비다. 유사하게 다년간 경력이 요구되는 감독(supervisor)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는 분야는 ▲조경 ▲광업 ▲석유 및 가스업 ▲건축 ▲통신 등이다.
공무원 중에는 ▲소방대장과 선임 소방관 ▲법정직원과 치안판사가 필요하다. BC주에서는 보건과 건축, 석유산업을 포함한 산업 및 설비분야 인력수요가 가장 다양하다. 보건분야에서는 ▲초음파, 뇌파, 심장관련 의료기술자 ▲의료검사 기술자 ▲병리학자 ▲특화된 기술력을 갖춘 간호사 ▲전문의 등이 부족할 전망이다. 건축분야에서는 ▲시멘트 마감 ▲타일 ▲페인트와 장식 ▲중장비 기사가 모자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 및 설비분야에서는 ▲전력시스템 관련 전기기술자 ▲산업 전기기술자 ▲기계기사와 보조기기 운영자 ▲석유 및 가스 시추 전문가와 관련 인력 수요가 예상됐다. 이외에도 ▲호텔 프런트데스크 직원 ▲건물관리인 ▲대학교수 ▲칼리지 강사 ▲트럭 운전사 ▲원예 및 온실 관리자도 2017년까지 일손이 부족한 직업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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