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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책 뒤에는 한국인이 있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21 00:00

엄태훈 UBC석좌교수 "아시아권 오픈 스카이 계속 확대해야”

BC주정부가 오픈 스카이 서미트를 개최해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 협정)을 아시아 각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 배경에는 한인 교수가 있다.

UBC 사우더 경영대 엄태훈 석좌교수는 BC주정부 정책자문기관인 아시아태평양무역카운슬(ATPC) 산하 한국시장자문단(KMAG)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BC주정부에 한국-캐나다 오픈스카이 체결에 노력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엄 교수는 2007년 6월 KMAG을 통해 BC주정부에 11개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오픈스카이를 주정부에 강조했다.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은 권고안에 깊은 인상을 받아 엄 교수에게 오픈 스카이에 대한 확대 연구를 제안했으며, 지난해 11월 한국과 캐나다가 오픈 스카이에 대해 임시서명 후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캐나다 정부에 진행을 요구하는 오픈 스카이 지지자로 자리잡았다.

엄 교수는 “올해 6월까지만 해도 국적기 에어캐나다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캐나다 교통부 안에는 오픈 스카이를 진행하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러나 올해 7월 체결될 수 있었던 배경은 한인사회가 캐나다 정부를 대상으로 벌인 연대 서명운동의 효과가 매우 컸고, BC주를 비롯해 앨버타주정부와 새스캐처원주정부가 연방정부에 요구도 큰 비중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오픈 스카이는 캐나다 한인사회와 인사들이 정치적 목소리와 정치력을 발휘해 캐나다 사회에서 성취한 최초의 정책인 셈이다.

엄 교수는 한카 오픈스카이가 캐나다 국내 경제에 1억 달러 이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효력이 가시화되는 시점은 “경기가 회복되는 2011년에서 2012년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교수는 동포사회가 경쟁을 통해 저렴한 항공요금의 수혜를 입는 동시에 미국과 호주에 빼앗겼던 한국인 관광시장 확대 효과와 양국 간 인적 교류 확대를 통한 실익이 발생하리라고 전망했다.

한편 BC주정부를 포함해 캐나다 서부 주정부들은 캐나다 정부에 계속해서 아시아 국가들과 오픈 스카이 확대를 요구할 전망이다. 엄 교수는 올해 초부터 주정부의 오픈스카이 자문가로 활동하면서 아시아권 최초로 오픈스카이를 맺은 한국 외에도 중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등 계속 확대하자는 의견을 전달했으며, 주정부가 여기에 호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캐나다 정부는 타국으로 오픈스카이 확대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 내가 빠지지 않으면 서미트를 거부하겠다는 소리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엄 교수는 이번 서미트 의장으로 연사들을 선발하고 발표내용을 기획해 연사들의 전문성을 이끌어내는 임무를 맡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엄태훈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UBC 사우더 경영대, UPS재단 석좌교수로 근무하며 세계항공학회(ATRS) 회장,  트랜스포트 이코노믹스 앤 폴리시(JTEP) 편집인을 맞고 있다. 교통과 물류 분야 경제 정책분석 및 전략관리 전문가로 관련 분야에 100여건의 보고서와 26권의 책을 저술 했다. 2002년 캐나다에서 킬람 연구상 등 다수의 연구상을 수상한 학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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