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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 그것이 알고싶다”3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18 00:00

물리요법(physiotherapy)

약물치료가 아닌 자연을 중심으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고질병으로 꼽는 근육뭉침, 만성두통, 소화불량처럼 약물치료로는 장기적인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질병에 자연친화적이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대체의료법이 인기다. 대표로 꼽히는 것이 정부도 대상자에 한해 MSP 일부보조를 해주는 ‘마사지 테라피(Massage Therapy)’,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물리요법(Physiotherapy)’, ‘침술(Acupunturist services)’, ‘자연요법(Naturopathy)’, ‘수술이 없는 발치료(Non-surgical podiatry)’다. 이 밖에도 명상, 기공, 음악치료, 최면요법, 향기요법 등도 대체의학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 많은 대체의학 가운데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어느 기관을 찾아야 할지는 고개가 갸웃하다. 이 질문에서 시작한 궁금증은 결국 건강특집 시리즈 기획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모두가 통증없이 환히 웃는 그날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면서 건강특집 시리즈 3편을 시작한다.


영어로는 피지오테라피(Physiotherapy), 한국말로는 물리요법이다. 일반적으로 약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만성질환에 응용되는데, 외과적 수술 후의 치료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학적 요소의 종류에 따라 광선요법, 초음파요법, 온열요법, 수치요법, 온천요법, 전기요법, 방사선요법, 마사지요법, 운동요법, 기후요법 등이 적용된다. “대체의학! 그것이 알고싶다” 세번째 순서로 BC물리요법협회(Physiotherapy Association of British Columbia: PABC)에서 자문을 얻어 물리요법에 대해 문답형식으로 꾸며보았다.

물리요법(Physiotherapy)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몸은 수백개의 관절과 뼈, 수십킬로미터에 달하는 근육 및 힘줄이 균형있게 움직여야 하는 복잡한 시스템이다. 사고나 질병으로 몸의 균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원래 운동기능을 복구토록 돕는 것이 바로 물리요법이다. 더 정확하게는 물리치료사(Physiotherapist)가 직접 손을 대어 치료하거나 운동처방 등을 내려 움직임 장애의 재활을 돕는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약물이나 수술이 동반되지 않는 대체의학이다. 물리 요법은 지속적인 연구와 꾸준한 기술개발로 대체의학으로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물리치료사는 어디서 만나볼 수 있나?
물리치료사는 보통 병원이나 클리닉 안에서 근무하며 의사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일한다. 개인 의료시설을 개설한 물리치료사도 많고 학교나 공공 의료시설, 집방문이나 장기요양시설 프로그램 등에 소속되어 일하는 물리치료사도 있다.

의사 추천이 있어야 물리 치료를 받을 수 있는가?
아니다. 보통 의사 추천을 받아 오는 환자가 많지만 몸에 이상을 느끼고 바로 물리치료사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물리 요법의 주요 진료과목은 무엇인가?
치료 분야는 크게 8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만성적 질병부문이다. 관절염, 심장병, 발작, 관절문제, 몸의 균형이상 같은 만성적 질병을 물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두번째는 스포츠 운동과 관련된 재활이다. 운동으로 삐었을 때, 인대가 찢어졌거나 늘어났을 때, 그 밖에 스포츠와 관계된 상해에서 물리 요법이 큰 효과가 있다. 또한 부상을 입고도 운동게임에서 계속 뛰어야 할 상황이라면 운동을 하는 도중에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기도 한다.

세번째 진료분야는 요실금 치료다. 대부분의 물리 치료사가 방광과 창자의 조절기능을 치료할 수 있는 특별교육을 받는다. 요실금, 골반통증, 전립선 수술을 한 환자가 여러 재활활동을 통해 다시 건강한 삶을 찾도록 돕는다. 네번째로 근골계질환을 치료한다. 요통이 있거나 목, 무릎, 어깨, 힘줄, 관절, 근육에 문제가 있을 때 통증을 줄이고 다시 제 기능을 찾게 힘을 키우는 재활운동을 한다. 다섯번째로 물리요법은 심폐재생에도 효과적이다. 천식, 폐기종, 심장발작, 기관지 문제 등 폐와 심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섯번째는 손과 관련된 상해의 재활에도 탁월하며 일곱번째로 소아와 관련된 병 치료에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장장애, 소아마비(cerebral palsy) 근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척추피열(spina bifida) 등의 신경, 호흡, 골격 문제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물리치료는 신경과 관련된 병도 치료한다. 발작, 연수나 두뇌 손상, 파킨슨 병, 다발성 경화증, 소아마비 같은 문제를 겪는 환자도 반복적인 재활운동과 여러 전문적인 테크닉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물리 요법과 카이로프랙틱, 마사지 테라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물리치료는 지속적인 재활운동과 다양한 테크닉을 통해 우리 몸의 본기능을 되찾는 재활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상부위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카이로프랙틱은 척추와 그 주변 부위의 문제를 치료한다. 대부분 척추를 올바른 위치에 되돌림으로써 근골계질환, 자세교정, 디스크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한다. 마사지테라피는 손을 이용해 근육과 신경, 혈액순환을 자극해서 몸상태를 회복시킨다.

물리 치료사가 되려면 어떤 교육을 받나?
캐나다에서 물리 치료사는 과정을 마친 졸업생 1명당 5군데서 일자리 제의를 받을 만큼 공급이 수요보다 훨씬 모자란 직업이다. 정식의료분야로 까다로운 정부규정을 통과한 교육기관에서 최소 4년간의 대학교 학부 이상 과정을 마치고 오랜 기간 공부를 하고 졸업 후에도 오랜 인턴 기간과 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한 예로 UBC 대학원에서 피지오테라피 과정에 입학하려면 적어도 B+이상의 학부성적 및 봉사활동, 인터뷰, 추천서 등 힘든 과정을 모두 마쳐야 물리 치료사가 될 수 있다.

물리치료를 받는데 비용은?
BC주에서 물리치료비는 평균적으로 첫 방문에 74달러이다. 이 첫 방문 때에 환자의 병력과 현재 문제를 조사평가하고 각종 검사를 한 뒤 적절한 처방을 내린다. 2번째 방문부터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되는데 평균적으로 방문당 64달러이다. 하지만 이 진료비는 치료법과 의사에 따라 다 다르므로 참고만 하기 바란다. 대상자에 한해 MSP 일부보조도 받을 수 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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