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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의학! 그것이 알고싶다” 2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9-11 00:00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약물치료가 아닌 자연을 중심으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고질병으로 꼽는 근육뭉침, 만성두통, 소화불량처럼 약물치료로는 장기적인 효과를 누릴 수 없는 질병에 자연친화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대체의학이 인기다.

그 가운데 대표로 꼽히는 것이 정부도 대상자에 한해 MSP 일부보조를 해주는 ‘마사지 테라피(Massage Therapy)’,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침술(Acupunturist services)’, ‘물리요법(Physiotherapy)’, ‘자연요법(Naturopathy)’, ‘수술이 없는 발치료(Non-surgical podiatry)’가 있다. 이 밖에도 명상, 기공, 음악치료, 최면요법, 향기요법 등도 대체의학에 포함된다.

하지만 이 많은 대체의학 가운데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어느 기관을 찾아야 할지는 고개가 갸웃해진다. 이 질문에서 시작한 궁금증은 결국 건강특집 시리즈 기획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모든 교포가 통증없이 환히 웃는 그날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면서 건강특집 시리즈 2편을 시작한다.

“카이로프랙틱은 척추, 관절통증을 수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치료하는 의학입니다.”

메트로타운 스테이션 스퀘어 메디컬 클리닉 내, Station Square Chiropractic and Rehabilitation(SSCR)의 카이로프랙터, 박민선 원장의 말이다. 카이로프랙틱이 처음 의학적 체계를 갖춘 것은 110여년 전이다. 서양의 대표적인 대체의학이자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진 카이로프랙틱은 주로 의사의 손으로 여러가지 질환을 치료한다. 카이로프랙틱은 손을 뜻하는 그리스 어, 카이로(chiro-)와 치료를 뜻하는 프락토스(Practice)의 합성어다. 메디컬 케어지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미국인의 92%가 요통을 2회 이상 느낄 때 바로 카이로프랙틱을 찾는다고 대답할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대체의학! 그것이 알고싶다” 두번째 순서로 박 원장의 도움말을 얻어 카이로프랙틱에 대한 모든 것을 문답 형식으로 꾸며보았다.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란 무엇인가?
대한 카이로프랙틱 협회는 카이로프랙틱을 ‘신체의 운동역학적 기능을 가진 조직, 특히 척추와 골반을 중심으로 치료해 이들 조직 및 주변조직의 기능적 장애에 대한 병리, 진단, 치료를 통해 이들 조직의 기능적 장애, 생화학적 변화, 신경 생리학적 변화 및 통증의 발생을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학문’이라고 소개했다.
신체로의 보수적이며 자연적인 접근법으로 인체를 한 부분이 아닌 전체에 초점을 두고 연구하며 치료하는 의학이다. 예방과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영양과 운동을 겸한 신경(Neuro), 근육(Muscular), 골격(Skeletal)을 복합적으로 다루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카이로프랙터의 진료과목은 무엇인가?
카이로프랙틱하면 교통사고나 직장에서 상해를 입었을 때나 찾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카이로프랙틱은 사고 후유증 치료 말고도 근골계질환은 모두 치료하는데 특히 요통과 목두통, 두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또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같은 디스크 종류도 다룬다.
체형이 올바르지 않은 청소년과 성인들도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 방문한다. 운동 및 생활습관으로 인한 몸의 피로를 풀어주기도 한다.
컴퓨터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장기간 앉아있어 목디스크,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학생 환자도 많고 골프로 인한 어깨질환 환자도 있다.

어린 나이에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들었다.
치아 교정을 예로 들어보자. 어린 아이의 치아는 아직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이라 교정이 쉽지 않은가. 자세교정도 마찬가지이다. 척추와 골반을 교정을 해주면서 앞으로 잘 자라게끔 가이드를 해주면 계속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성인들은 이미 몸이 굳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고 치료시간도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꾸준한 운동과 병행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자세가 안 좋으면 어떤 결과가 있나?
척추가 바르지 않으면 몸에 모든 흘러야하는 혈관 시스템이 눌리거나 막히는 경우가 생긴다. 새피공급이 안되고 오랜 피가 빠져나가지 못해 소화기 질환이나 두통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카이로프랙틱은 일시적인 효과라는 선입견이 있다. 다시한번 치과치료를 예로 들어보겠다. 충치치료를 한번 했다고 해서 또 다시 치과를 방문 안할 수 없다. 이닦기를 게을리 하거나 또 다시 충치가 생기면 치과를 가야한다. 평소에 관리에 힘쓰고 치아건강을 유지하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치과 방문 수를 줄일 수 있다.

이 비유처럼 카이로프랙틱 치료도 받을 때만 좋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니다. 교정을 받고 나서도 별다른 노력 없이 그릇된 생활습관을 계속하면 일시적인 효과에 머물수 밖에 없다. 계속 효과를 보려면 치료 후에도 운동과 올바른 습관이 병행되야 한다. 카이로프랙틱은 통증치료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은 항상 재활이나 운동로 끝난다. 운동을 해야 근육에 힘이 붙고 계속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카이로프랙터의 자격요건은?
카이로프랙틱은 캐나다에서 정식 의료 제도하에 있어 정부에서 까다로운 규제로 관리한다. 따라서 카이로프랙터도 자격을 제한해서 치과의사 같은 다른 의료전문분야와 마찬가지로 3년 이상의 대학 학부과정을 마친 후, 카이로프랙터 전문 칼리지에 입학하여 4년의 교육과정을 마쳐야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2개의 국가고시(캐나다보드, BC보드)를 통과해야 정식 카이로프랙터 인증을 받는다. 졸업 후에 적어도 8년이 지나야 비로소 카이로프랙터가 되는 것이다.

가정의 추천을 받아햐하나? 만약 받는다면 비용은 여전히 다 내야하나?
카이로프랙터는 가정의 추천 없이도 방문할 수 있다. 추천이 있더라도 비용은 다 낸다. BC카이로프랙틱 협회가 권장하는 진료비는 첫번째 방문시 55달러, 그 이후부터 방문당 45달러이다. 하지만 의사마다 산정한 진료비는 다 다르다. 소득에 따라 MSP 보조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다.

/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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