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09-08-19 00:00
“예산 효율 높이겠다”
BC주정부는 BC관광공사(Tourism BC)를 관광문화예술부 산하로 2010년 4월1일까지 통폐합해 행정비용을 줄이고 정책과 홍보 업무의 조화를 높이겠다고 17일 발표했다. BC관광공사는 1997년 설립 이후 BC주 내외에서 관광홍보와 관광객에게 무료 여행자료와 상담을 제공해왔다.
케빈 크루거(Krueger) 관광문화예술부 장관은 통폐합을 발표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BC주를 세계에 알리는 마케팅 비용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크루거 장관은 통폐합에 따라 BC관광공사 이사회 대신 장관자문위원회(MAC)를 만들어 위원회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겠다고 밝혔다.
주정부는 발표에서 관광공사 직원 146명에 대한 처우와 한국 등 주요 관광국가 지사관련 변경 사항은 거론하지 않았다. 그러나 효율성 개선을 내세워 통폐합하는 만큼 조정 가능성이 있다.
BC주 제1 야당 BC신민당(BCNDP) 스펜서 허버트(Herbert) 관광논평담당은 “통합소비세(HST) 반대를 표시한 관광업계에 대해 BC주정부가 ‘보복’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BC주정부는 내년 7월1일부터 연방소비세(GST)와 주판매세(PST)를 통합소비세(HST)로 합치고 과세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HST통합과 공사 통폐합 등 조치는 BC주정부 재정 적자를 최소화하려는 조처로 보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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