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오카나간 중부 켈로나(Kelowna) 인근 산불이 거의 진화됐다. 21일 산불이 80% 진화된 글렌로사(Glenrosa) 지역 주민 약 6000명은 화재 발생 3일 만에 집으로 귀가했다. 또 지난 주말부터 통제됐던 캘로나 인근 97번과 97C고속도로는 21일 오전 8시부터 다시 개통됐다.
BC산림소방청은 켈로나 인근 화재가 발생한 세 곳 중 민가가 있는 글렌로사와 로즈 밸리 댐(Rose Valley Dam) 두 곳에서 22일 오전 진화가 거의 끝났다고 밝혔다. 글렌로사 화재는 약 303헥타, 로즈 밸리 댐 화재는 107헥타에 피해를 입혔다.
민가가 없는 테라스 마운틴(Terrace Mountain)에 소방당국은 소방관 100명, 헬리콥터 8대와 중장비 5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산불규모가 1833헥타에 달해 30%밖에 진화가 되지 않았다.
한편 BC주정부의 산불대처가 구설에 올랐다. 고든 캠벨(Campbell) BC주수상은 민가가 있는 두 지역이 80% 진화된 21일 켈로나를 방문해 진화상태를 점검하고 이재민에 대한 정부의 도움 제공을 현행 72시간에서 좀 더 늘리라고 지시했다.
BC주야당 BC신민당(BCNDP)은 “2003년 오카나간 대형산불 발생 당시 전문가가 제출한 권고안을 정부가 따르지 않아 산불이 커졌다”며 “당시 전문가들은 산불 예방에 7500만달러 예산 배정을 권고했으나 주정부는 단 1700만달러만 집행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BC주에서는 자연재해로 이재민이 발생하면 ‘이머전시 소셜 서비스(ESS)’란 이름으로 72시간 동안 이재민들을 돕고, 이후 보험사나 친지, 또는 지역 비영리단체와 접촉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캠벨 주수상은 21일 “이번 이재민에 대한 정부의 지원기간을 2배로 3일에서 6일로 늘려 이재민들이 귀가할 때까지 식사와 의복, 거처 등 필요가 충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정부는 ESS 제공기간 동안 호텔 숙박 등을 자비로 이용한 이재민이 ESS등록센터를 방문해 보상신청서를 작성해 내면 보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1일까지 ESS 등록센터를 방문해 등록한 이재민은 7800여명으로 정부는 이중 7000명에 대해 숙박과 식사, 의복 등을 제공했다. 현재 남은 이재민들은 마운트 보체리(Mount Boucherie) 고교에 피신해 있으나 22일부터 대부분은 귀가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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