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거리를 한국 기술로 밝히겠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17 00:00

LED조명 제조업체 케이엔텍 캐나다 진출 발표

미래산업 기술인 LED가로등 제조기술을 갖춘 한국기업이 메트로 밴쿠버를 교두보로 북미진출에 발을 내디뎠다.

주식회사 케이엔텍(이하 KNT) 김상복 대표이사는 17일 코퀴틀람 시청에서 리차드 스튜어트(Stewart) 시장과 LED조명 도입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업무협약서(MOU)를 서명, 교환했다. 4개항으로 구성된 업무 협약서에 따르면 코퀴틀람시가 LED 가로등과 시청 시설물 실내조명에 대한 필요를 지적하면 KNT가 기술적으로 이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상호협력이 이뤄진다. 스튜어트 시장은 “코퀴틀람은 미래산업을 향해 변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MOU가 이를 위한 첫 발자국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명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김상복 대표이사는 “향후 메트로 밴쿠버 내에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LED가로등 공장을 위해서는 최소 건평으로 5000평(약 4.1 에이커)이 필요하며, 추후 10개 협력업체가 함께 들어오게 되면 약 2만평(16.3 에이커) 부지가 필요하다”며 “현재 공장부지와 관련해 써리, 리치몬드, 코퀴틀람, 포트 무디 등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일차적인 목표는 공장설립을 통해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가로등 약 30만개를 LED방식으로 교체해 나가는 것이다. 메트로 밴쿠버 가로등 시장 규모는 약 3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김대표는 캐나다에만 공장을 세워 북미주 시장을 공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메이드 인 캐나다’ 제품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를 통해 무관세로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메트로 밴쿠버 지역이 환경문제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공장설립에 걸림돌은 없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자조명과 생산과정에는 환경유해 물질이 거의 없다”며 또 메트로 밴쿠버내 7개 시와 접촉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만약 5000평 규모 공장이 설립돼 1개 도시로부터 1000개 가로등 교체를 발주 받으면 약 500명의 고용인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인원 90%는 제품조립, 약 10%는 개발에 투입된다. 김대표는 LED가로등 부품은 150~200종이 들어간다며, 법인설립 후 지역 업체를 조사해 부품의 현지 조달비율을 가급적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핵심부품은 한국의 협력업체가 생산해 캐나다로 보내거나, 협력업체가 직접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급되는 에너지의 최대 90%를 빛으로 전환할 수 있어 전환율 5%에 불과한 백열조명이나 40%대 형광조명에 비해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LED 조명은 차세대 산업으로 여러 국가와 업체가 뛰어들고 있다. 김대표는 KNT가 LED 가로등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LED가로등은 무게와 조도(밝기), 발열해소 3가지가 기술적 관건인데 상당수 경쟁 업체가 10kg급을 생산하는 가운데 KNT는 5.5kg급을 생산해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전원공급장치와 냉각장치에도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LED 조명시장에 대해 한국 지식경제부는 2015년까지 한국 내 시장은 15조4000억원, 세계시장은 10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MOU교환에 협력한 이근백 회장은 “이번 MOU를 통해 KNT는 캐나다 시장 진출에 필요한 추천 사례(reference)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자유당 4일 이근백-리노스키씨 대결
자유당(Liberal) 뉴 웨스트민스터-코퀴틀람 선거구 위원회는 오는 8월4일 지역구 연방하원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최고로 무더웠다
결국 최고 기록이 깨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오후 5시 밴쿠버의 기온은 섭씨 33.8도로, 가장 무더웠던 1960년(섭씨 33.3도)을 넘어섰다. BC주 일부 지역의 수은주는 섭씨 40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기상청은 웹사이트를 통해 기온이 다소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밴쿠버 자외선 지수 8단계, 야외활동 자제
BC주가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밴쿠버섬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치솟으면서, ...
단독주택에 임대용 별채 개발 가능
밴쿠버 시내 단독주택에 별채(Laneway house)를 지을 수 있도록 밴쿠버 시의회가 시조례를 28일 변경했다. 그간...
“150개국 총 2만5000명 공립대학 재학 중”
수많은 유학생들이 매년 BC주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교육의 질’이다. 최근 BC주정부가 실시한...
북방 산림 보호하라…그린피스 활동가들이 27일 퀘벡주 퀘벡시에서 캐나다 천연자원부 청사 현관에 몸을 묶고 아한대 산림(Boreal Forest) 벌목에 반대를 표시하고 있다. 캐나다 북극권 기온이 상승하면서 접근이 쉬워지자 캐나다 정부는 아한대 또는 ‘타이가(Taiga)’...
“비과세 및 환급품목 늘려야” 조건부
캐나다소매협의회(RCC)는 27일 BC주정부의 통합판매세(HST) 도입계획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코퀴틀람 에이스팀 16세 투수 최인호군
코퀴틀람 리틀리그 에이스(A’S)팀 소속 투수로 활약 중인 최인호(영어명 Brian Choi, 16세)군이 ...
스카이트레인역 치안 허점 보여
스카이트레인 역 치안상태가 여전히 주민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물 부족 사태 우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해가 길어지면서 특히 서향 집에 사는 사람들의 고충이 심해지고...
"BC 주민 92% 동의"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규제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론조사회사 입소스리드(Ipos-Reid)에 따르면...
동부 명문대학을 가다-Toronto University “캐나다의 자존심에서, 세계를 향한 도약을 준비한다”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 포진, 분야별 연구 성과 탁월학부생들 스스로 많은 노력해야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어 토론토 대학은 찾기가 무척 쉽다. 캐나다 최대의 도시...
BC주 대부분 공원에서는 나물이나 버섯 채취 자체가 금지돼 있다. 법에 나물이라고 따로 표시하는 것은..
“가족 휴가 중이었는데···”
가족 휴가를 즐기던 10대 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는 24일 새벽 2시경, 살몬 암 북부 슈스왑 호수가에 위치한 오두막에서 발생했다. 슈스왑 호수는 BC주에서 가장 유명한 물놀이 장소이기도 하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소년(14세) 1명과 소년의...
“학생 무상 지원 BC주가 꼴찌”
캐나다 학생연합(CFS) BC지부가 주정부를 전면 비판하고 나섰다. 주정부가 학생 지원프로그램 일부를 축소 혹은 폐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직후다. CFS에 따르면, 학생 지원프로그램 중단은 BC 자유당 정부의 선거공약과 배치되는 것이다. 샤머스 리드(Reid) CFS BC지부...
“양국 항공승객 37% 이상 증가할 것”
한국과 캐나다간 항공자유화협정(오픈 스카이) 체결에 대해 BC주정부가 때 늦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쉴리 본드(Bond) BC주 교통부 장관은 24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캐나다간 여행 및 경제 교류를 가로막던 장벽이 사라졌다”고 논평했다. 본드 장관은 또한...
BC주정부 브레이드우드 보고서 수용
BC주정부는 치안 당국의 에너지전도무기(CEW) 사용을 즉각 제한하기로 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공식명칭은...
"김치·된장… '항암(抗癌) 음식'이 암 일으킬수도"대한암협회 간행'항암식탁 프로젝트'한국 암 41%, 음식과 관련해 발병… '조리법'이 중요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은 뿌리가 같다)'의 오래된 생각 때문일까? '암 예방' 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사람은 음식부터...
   박지성이 유니폼 상의를 벗고 관중들에게 인사할 때 언더웨어 아래에 검은색 밴드를 착용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검은 밴드의 정체는 심박수 등 체력을 측정하는 장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지성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2009 세계경찰소방관체육대회 31일 개막
세계경찰소방관체육대회(World Police and Fire Games)가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흘간 메트로 밴쿠버 일대에서 개최된다. 세계경찰소방관체육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세계 3대 스포츠 행사이자 축제 한마당이다. 1985년 미국 산 호세에서 처음 열린 이후 13회째를 맞은...
 1301  1302  1303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광고문의
ad@vanchosun.com
Tel. 604-877-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