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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 우리나라 4대 명절 단오는 우리가 지킨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7-02 00:00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한 SFU 한인 학생회 하나다 주최의 단오절 맞이 전통 잔치. 그 횟수가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 단오잔치는 이제 하나다의 연간 행사 중 빼먹을 수 없는 큰 행사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이 손수 만든 비빔밥과 통기타밴드 준앤제이의 연주, 그리고 노래잔치의 순서로 진행되었던 이번 행사는 점점 잊혀만 가는 단오를 지키고자 또,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시작되었지만, 봉사하는 학생들에게도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행사가 아니였나 싶다.  


아침부터 한인회관에는 하나다 임원 7명과 봉사자 4명이 모여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물론 200분의 노인들을 맞이하기에는 적은 수였지만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정이 오가는 자리를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없었다. 시계가 정오를 향해가자 한인 회관은 많은 노인으로 가득 메워졌고, 이윽고 하나다의 두 사회자, SFU 아트 2학년 정재환군과 사이언스 2학년 신유진양의 활기찬 진행이 시작되었다. 이들이 노인들과 체조도 하고 담소를 나누기를 몇 분, 부엌에선 이미 비빔밥 준비를 끝마치고 있었다.


시금치, 호박, 버섯 등 여러 나물이 어우러진 비빔밥에 된장국이면 무엇이 더 부러울까. 단오절 잔치의 자랑인 점심은 늘 학생들이 직접 만든 정성스런 음식을 선보여 노인들의 관심을 독차지하곤 했다. 200여 그릇의 비빔밥을 모두 나눠 드리는데 힘이 들까 걱정했지만, 봉사자들 덕분에 정성 깃든 비빔밥을 모두 따뜻하게 전해 드릴 수 있었다. 그러나 점심 시간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여름철 빼놓을 수 없는 과일인 수박과 하나다의 단오절 단골 후식인 떡들로 테이블이 다시 한번 꽉 차는 사이, 어디선가 두 통기타의 하모니가 들렸다. 통기타 연주와 노랫소리가 아름답다고 소문난 준앤제이밴드는 이날 자리를 빛내는 데 손색이 없었다. 이들의 음률에 빠져 있는 사이, 어느새 다시 한번 마이크를 잡은 사회자들이 기다리던 노래잔치의 시작을 알렸다. 노래잔치에서는 그야말로 노인들의 숨겨진 노래솜씨를 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참가자에게는 상품도 거머쥘 좋은 기회였다.

이번 단오절 맞이 전통 잔치를 총괄한 SFU사이언스 1학년에 재학 중인 박나정 팀장은 “물론 학생들이 주최하고 진행했던 이벤트였지만,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에도 하나다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런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후원해주신 두꺼비, 불 철판, 오복 떡집, 웰빙 건강 백화점, 한남, 한아름, 한양 떡집 업체들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신 한 할머니는 “이번 단오절 행사는 어느 단오절 행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흥겹고 좋았다”며 말을 아끼지 않으셨다. 이것은 학생들도 그랬다. 처음의 긴장했던 분위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진짜 손녀, 손자처럼 정겹고 대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며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하루였듯 싶다. 비록 제대로 준비를 끝내기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 그리고 협동이 필요했던 이번 단오절 맞이 전통 잔치였지만, 그 보람과 감동은 배로, 그리고 마음으로 전해지는 행사였다. 


이유진 학생기자 사이언스과 2학년 yjr1@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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