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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립 기술대전 금메달, 조병채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25 00:00

조병채(영어명: 제이슨 조)군은 캐나다에서 가장 웹사이트를 잘 만드는 청소년으로 올해 5월20일부터 23일 사이 PEI에서 열린 캐나다국립기술대전(Canadian Skills Competition)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인정받았다.

얼 메리어트 세컨더리 10학년에 재학 중인 조군은 동 대회에 BC주 대표로 출전해 우승했고, 29일은 BC주 교육부 장관 주최 만찬에 참석해 공로를 치하받을 예정이다.

조군은 인터넷을 보고 독학으로 실력을 쌓았지만, 계기는 학교 수업에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민 온 조군은 초등학교 시절 학교 컴퓨터 수업을 통해 로고 그리기를 접하고서 그래픽 디자인에 흥미를 갖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올려 품평을 받으며 실력을 쌓았다. 웹디자인에 필요한 HTML이나 언어와 데이터베이스 연동 등 코딩 부분은 올해 1월부터 익혔다.

컴퓨터 게임 중독으로 부모들의 우려를 사는 학생들과 달리 조군은 스스로 게임을 끊은 면이 남다르다. “얼마 해보니까 재미없어졌어요. 그래픽 디자인으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컴퓨터로 그것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어요” 조군의 아버지 조철승씨도 “어렸을 때는 게임을 못하게 하기보다는 한국게임을 우리말 교육 기회로 삼았다”며 “그래도 어느 시점이 되니까 스스로 게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나간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한 조군은 앞으로 세계대회 진출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웹디자인을 주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다. “할 수 있으니 (세계대회까지)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조군은 밝혔다. 이번 대회 준비에도 무리수를 두지도 않았다. “9시 숙제 끝나고 매일 두 시간 정도 대회를 준비했어요. 능력이 있으니 썩히지 말고 온 힘을 다해보려고 도전했습니다”

조군은 자신을 캐나다 공립교육의 수혜자로 여겼다. “한국서는 실업고교를 다녀야 학교에서웹디자인을 배울 기회가 있다지만, 캐나다에서는 공립학교에 다녀도 배울 수 있고, 대회에도 나갈 수 있어 좋습니다. 입시를 위해 공부만 했다면 이런 기회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또 조군의 성취에는 대회에 등록해 준 교사의 열의도 한몫했다.

대회를 통해서는 우승의 기쁨 외에도 다양함을 배웠다. 조군은 “참 다양한 인재들이 대회에 나왔습니다. 같은 또래가 목공이나 금속공예로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고 인상이 깊었어요. 다양한 분야에 실력 있는 많은 이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조군은 장정미씨와 조철승씨 부부의 장남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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