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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넬대학교 장학생 권순규 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6-17 00:00

아이비리그 대학생활에 100% 만족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과 목표를 위해 항상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코넬대학교에서 화학과 철학을 복수전공중인 권순규(21. 2학년)군이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충고한마디이다. 1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8학년 때 캐나다로 이주해온 권군은 미국 이민 시절 때부터 미국 명문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았다.

핸즈워스 세컨더리에서 매년 전교 상위 1%에 들었었지만 단 한번도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성화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부모님께서 항상 격려를 해주시긴 했지만 저에게 강요를 하신 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시험을 못 치르면 분해서 잠 못 이루는 저의 성격 때문에 항상 제가 스스로 공부해왔죠.”

권군은 8학년 때부터 학교내의 레슬링, 테니스 팀에서 선수생활과 코치생활, 학교 밴드활동 등을 했고 11학년 때는 학교에 철학클럽을 결성해서 회장직을 맡기도 하는 등 학업뿐만 아니라 각종 교외 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리더십을 길렀다. 특히 밴드활동에서는 더블베이스를 맡아 BC주 밴드에서 활약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국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 9학년 때부터 SAT를 꾸준히 준비해온 결과 권군은 리딩과 수학영역에서 만점을 받는 등 2400점 만점에 2390점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목표를 일찌감치 미국 명문대학 진학으로 정하고 SAT공부를 꾸준히 해왔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UC버클리, UCLA, 브라운대학 등 미국 동서부의 여러 명문대학에서도 합격통지를 받았지만 10학년 여름방학, 존스홉킨스 대학 영재 프로그램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코넬대학교 철학과 교수에 대한 감명 때문에 코넬대학교 진학을 결정했다.

코넬대학교는 입학심사 때 다른 명문대학교들 보다 특별히 에세이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지만 권군은 어렸을 때부터 철학에 관심이 많아 철학관련 서적들을 흥미 있게 읽어왔던 것이 에세이 작성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008년 코넬대학교 입학 후에도 권군은 꾸준히 장학생 명단에 들면서 장학금을 받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모든 학생들이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라서 저도 자연스럽게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캠퍼스는 크지만 도시의 규모가 작아서 여가활동을 즐길만한 곳이 거의 없고 학교의 수업이 상당히 강도 높게 진행된다는 코넬대학교는 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아주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권군은 코넬대학교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100% 만족한다고 한다. “학교가 상당히 커서 많은 교수들과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기숙사 생활도 너무 좋더라고요. 스트레스는 운동으로 풀면 되고요.”

아주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한국어에도 상당히 유창한 권군은 남북한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북한인권을 주제로 하고 있는 학교내의 NK Focus란 동아리에서도 적극적인 활

동을 하고 있다.

문과 과목에 강하면 이과과목에 약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철학과 화학을 동시에 전공

하고 있다는 권군은 코넬대학교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해 훗날 법조계에 진출하는 것이 목

표이다. “법조계에 진출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후에는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남북한의

통일에 힘쓰고 싶습니다.”

 

손상호 인턴기자 dsonline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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