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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U]‘싸이크 인 더 씨티’ 에 초청합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4-23 00:00

도심에서 듣는 공개 심리학 강의

4월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SFU 써리 캠퍼스에서 ‘싸이크 인 더 시티’ (Psych in the city) 라는 이름의 공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2007년에 처음 시작한 이 공개강의는 학생과 시민, 사회 각 계층의 높은 대중적 호응과 긍정적인 평가로 2008년에 잇따라 진행돼, 올해로 3주년을 맞는다.

‘심리학’이라는 단어의 첫 인상은 대개의 경우 소파에 누워 정신상담을 받는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SFU 심리학과 교수이자 이 공개 강의의 총책임자인 잭 마틴 (Jack Martin) 박사는 ‘싸이크 인 더 씨티’에 초청하는 그의 글에서, ‘심리학’이라는 첫인상이 주는 이러한 편협함을 너머, 심리학이 사회 전반에 걸쳐 얼마나 다양하게 적용되며,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이 공개 강의를 통해 더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이 공개 강의의 의의에 대해 밝혔다.

‘청소년 폭력 범죄에 대한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라는 주제는 심리학보다는 법과 치안, 그리고 재판에 관련이 있어 보이지만 지난 4월 8일에 진행된 ‘법과 재판심리학’에 관한 공개강의에서 강사로 초청된 론 로쉐 (Ron Roesch) 박사 (SFU 심리학 교수)는 이 문제를 심리학에 기반하여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몇몇 정치인들과 법제정자들 사이에서는 청소년 폭력 범죄를 감소시키기 위해 더욱 강경한 법적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 놓고 있고,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30년간 이러한 강경책을 적용하여 청소년범죄자들을 더 많이 감옥에 집어 넣었지만 청소년 범죄율이 감소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증가했으며, 청소년 범죄자들을 구속하고 수감하는데 드는 비용도 역시 어마어마하게 증가했다.

로쉐 박사는 청소년 폭력 범죄에 대한 법적 강경대응 보다는 ‘예방책’에 더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청소년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취할 수 있는 예방책과,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청소년 그룹에 대한 예방책, 그리고 범죄가 이미 저질러진 후의 예방책을 상황과 개별적인 특수성에 맞게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장 적은 노력과 예산으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예방책은 물론 청소년범죄가 일어나기 전의 예방책이다. 이 예방책에는 특별히 부모와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따돌림 방지 프로그램’, ‘예비모의 흡연 및 알코올에 대한 각성 프로그램’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날 로쉐 박사가 제시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 (Fetal Alcohol Syndrome) 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400명의 태아알코올증후군 청소년 중 60%가 정학, 퇴학, 혹은 자퇴를 하였고, 60%가 범죄기록이 있으며, 50%가 일찍 성경험을 하였고, 30%가 술과 마약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쉐 박사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는 것 중 하나가 임신 중 술을 절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 자신을 고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하며 로쉐 박사의 강의에 동의를 표한 한 청중은, 청소년기의 특성상, 결과에 대한 숙고보다는 또래집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혹은 충동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을 비추어 볼 때, 범죄 후의 책임을 과중하게 부과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물적∙인적 자원을 청소년 문제의 초기 개입에 투자하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오는 4월 29일은 ‘싸이크 인 더 씨티’의 마지막 공개강의가 있는 날이다. 이 날의 주제는 사람들이 그들의 사회생활 가운데에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지를 연구하는 ‘사회심리학’ 이며, 스티브 라이트 박사 (Dr. Steve Wright)와 마이클 슈미트 박사 (Dr. Michael Schmitt)가 각각 ‘언어상실, 차별, 그리고 언어 말살’과 ‘돈과 행복’에 대해 각각 강의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류주미 학생기자 경제학과 4학년 jra13@sfu.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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