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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세상을 이끄는 수학의 힘!”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9-03-13 00:00

“독감 예방, 바이오 테러 국가시책 연구” 미국 예일대학교 연구원 심은하 박사

새천년이 열리던 지난 2000년, 심은하씨는 캐나다 정부가 수여하는 밀레니엄(Millennium )장학금을 받았다.(본지 2000년 1월보도) 당시 UBC 생화학과에 재학하던 심씨는 동포사회에서도 큰 자랑거리였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Postdoctoral Associate)으로 연구와 강의를 계속하고 있다.

심은하 박사의 연구 분야는 독특하다. 독감 예방에 대한 대책과 바이오 테러에 대한 국가적 시책 방안이 연구의 핵심이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연계, 국가적인 질병 예방시책을 연구하고 과학적 의견을 제시한다. 또, 경제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제한된 예산으로 가장 효과적인 백신 접종 방안이나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백신 지원에 관한 해법도 찾는다. 특히, 수학을 이용해 보다 현실적이며 실행 가능한 의료시책을 연구하고 미래사회에 미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예측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리생물학(Mathematical Biology)은 수학기술을 응용해 생물학적 현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예측하는 연구분야. 많은 모델링 기술이 필요하고 응용수학과 통계학의 지식이 요구된다. 심박사는 “바이러스의 진화과정을 수학식으로 표현하여 미래의 질병과 현상을 미리 예측하기도 하고, 날씨와 지구 온난화 현상을 연결하여 기후변화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심박사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분야는 질병과 백신개발(Mathematical Epidemiology) 쪽이었다. SARS 같은 전염병의 확산을 수학으로 재조명하고 질병의 전파 과정을 수학적 모델링으로 시뮬레이션하며 백신을 포함한 여러 예방책에 대한 시나리오를 세워서 효과적으로 질병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데 관심이 컸다.

그런 의미에서 UBC 석사과정을 지도했던 프레드 브라워(Fred Brauer) 교수를 만난 것은 그녀에게 행운이다. 2년 동안 브라워 교수에게 수리생물학의 기본을 배우고 익혔다. 옥스포드 대학이나, 캠브리지 대학으로의 유학을 고려했던 그녀가 진로를 바꾼 것도 브라워 교수의 적극적 추천이 있었기 때문이다.

심은하씨는 수리생물학분야 최고의 교수로 알려진 캐스틸로 차베스(Castillo-Chavez) 교수의 수제자가 됐고 2007년 미국 아리조나 주립대학교(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심은하 박사는 “높아만 가는 바이오 테러에 대한 대책강구에도 열심히 기여하고 제3세계에서 발병하는 수많은 질병에 대한 백신개발과 효율성에 대한 연구로 많은 생명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 이상의 보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심박사는 또, “힘들고 지칠 때 마다 어머니가 항상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고 가족들의 믿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라고 했다. 후배들에게는 “눈에 보이는 경쟁에 신경쓰기 보다는 자신이 이루고 싶은 목표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는 꾸준한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욱 기자 lee@vanchosun.com

심은하 박사는 1978년 12월 생이다. 연세대 자연과학부 1학년 재학 중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했다. 그녀의 목표는 앞으로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과학자로서의 학문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것이다. 또, 자칫 딱딱하게만 생각될 수 있는 수학이란 학문이 인간생활에 가져다 줄 수 있는 많은 응용분야를 널리 알리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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