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의 경제진단] 실업 대란이 오고 있는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근 세계 경제 침체에 따라 조업시간 단축,직원 해고 등으로 실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 이외의 캐나다, 한국 및 중국 등도 예외는 아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하자 마자 직원들의 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국민들과의 고통 분담을 요청하고 있다.    1930년대 세계 대공항 이후 처음으로 노동 조합도 해고 보다는 자진하여 임금 삭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최근 뉴욕 맨해튼의 한 일류 호텔 연회장에서 직업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미국 Wall St에서 근무하던 정장 차림의 젊은 엘리트들이 미국 금융 위기의 진원지를 탈출하여 중국 본국으로의 취업을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는 것이다.. 동 박람회는 중국의 금융 센터인 상하이 지방 정부의 주도하에 중국계 은행들, 보험 회사, 증권 거래소 및 금융 회사들에게는 Wall St 의 고급 인력을 유치하여 자국 산업의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약 120만 명의 중국인들이 해외 유학의 길을 떠난 후 약 25%만이 본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물론 중국 자체도 세계 경제 침체의 영향을 받아 실업률이 8%로 증가 추세지만 선진금융 기법과 언어 능력을 겸비한 엘리트들 위한 수요는 여전히 큰 것이다.

현재 캐나다의 고용 상황도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2009년 1월 실업률은 6.5%로 예상되어 최근 3년이래 최고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다. 고용 인원수도 2009년 1월 중 35,000명이 감소하여 최근 3개월 이래 140,000개의 직업이 감소하였다. 고용 시장의 취약성으로 시간당 평균 임금액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주 보수당 정부의 850억불 경기 부양책이 향후 5년간 집중 투자된다면 약 19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 성장 율을 약 1.9% 상향 시키는 효과기 있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보아야겠다.

자료: BMO Capital Market

이성수  이사, CPA
몬트리올 은행   프라이빗 뱅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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