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인터넷으로 하는 영어공부 5 단계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27 00:00

[영국인 기자의 콩글리시 비판] 터무니없이 비싼 영어교육비

 

인터넷으로 하는 영어공부 5 단계

1단계  주제를 정하라.
당신의 흥미를 끄는 동시에 뉴스적 가치가 충분한 주제를 하나 고른다. 최근 이슈가 된 한국과 일본 간 독도 분쟁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2단계  주제 관련 자료를 최대한 많이 찾아 읽어라.
1단계에서 고른 주제와 관련된 서로 다른 자료들을 검색한다. 같은 독도 분쟁을 다루더라도 AFP통신 기사와 로이터통신 기사는 전혀 다를 수 있다. 아시아 지역 소식을 주로 취급하는 뉴스 사이트에 접속해 ‘독도’를 키워드로 검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간단한 방송용 뉴스 원고도 한두 개 찾아 읽어보자. 주제를 연상시키는 대표적 단어 - 독도 문제의 경우 ‘영토(territory)나 ‘분쟁(dispute)등 - 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3단계  ‘읽는’ 뉴스에 만족 말고 ‘듣는’ 뉴스에 도전하라.
1단계와 2단계에서 접한 주제를 오디오 파일이나 비디오 클립으로도 찾아 들어보자. 해외 언론사 홈페이지나 해당 분야와 관련된 전문 사이트, 유튜브(youtube.com) 같은 인기 UCC(User Created Contents, 사용자 제작 콘텐츠)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자료들을 참조하면 된다. 듣기 과정은 2단계에서 익힌 어휘나 표현을 강화해 머릿속에 각인시키는 효과가 있다.

4단계  읽고 들은 것을 토대로 대화에 나서라.
이제 당신이 배운 내용을 실습해볼 차례다. 한국에서 독도 분쟁과 관련, 할 말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어로는 물론이고 영어로 이 문제를 놓고 토론할 사람을 구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대화 과정에선 1~3단계에서 접한 표현들을 적극적으로 떠올려가며 사용한다. 얼굴 맞대고 이야기 나눌 상대가 마땅치 않다면 인터넷을 활용해도 좋다. 마음 맞는 친구에게 온라인 영어토론을 제안한 후 각자 준비를 거쳐 메신저 공간에서 만나면 된다.

5단계  공부한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짧은 글로 작성하라.
한 주제를 놓고 4단계까지 학습을 마쳤다면 이제 당신은 해당 분야에 관한 한 어느 정도 지식을 갖췄다고 할 만하다. 이번엔 몇 개 단락으로 구성된 영어 에세이를 작성해본다. 현 상황에 대한 당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전망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당신은 4단계까지 배우고 익힌 표현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완성된 글을 점검해줄 사람이 없다 해도 글쓰기 과정은 그 자체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이전 단계에서 공부했던 문법이나 표현 등을 실제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시험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독도’란 주제로 5단계까지 학습을 마쳤다면 이제 ‘독도’ 대신 ‘패션’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넣어 같은 단계를 반복해보자. 당신의 흥미를 끄는 것이라면 어떤 주제든 상관없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걸 이해할 수 있는 영어 학습 자료는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
 

나홀로 영어공부 꼭 해야 할 것

파트너 구하기 아무리 혼자 공부하더라도 학습 결과를 서로 점검해줄 상대방의 존재는 무척 중요하다. 영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학문이고 의사소통은 곧 말하기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서로의 진행 상황을 챙겨줄 수 있는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활용하는 게 좋다.

규칙적 공부 영어공부도 헬스클럽에 다니듯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게 효과적이다. 무리한 운동을 갑작스레 했을 때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처럼 영어 역시 그렇다. 인간의 뇌는 매일 특정 시간에 규칙적으로 받아들이는 정보에 적합하게 구성돼 있다. 따라서 단 몇 십 분이라도 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 영어공부에 관한 한 “시간 날 때 하지 뭐”처럼 나쁜 생각은 없다.
 

나홀로 영어공부 해선 안될 것

과도한 욕심 영어 학습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영어를 ‘조금씩 꼭꼭 씹어’ 소화하기보다 ‘한꺼번에 물어뜯듯’ 삼키려 한다는 것이다. 혼자서 공부할 땐 학원에 의존할 때보다 두 배 이상의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 목표는 작게, 실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해야 한다. 하루 10~15분 정도로 학습시간을 정하되 한 주에 완성할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을 짠다. ‘올 연말까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독파할 것이다’ 같은 허황된 목표보다 매일 짧고 흥미로운 자료를 골라 읽고 두 단락 정도의 짧은 글로 표현해보는 연습을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단어 암기나 문법에 집착 어떤 공부든 재미있지 않으면 이내 싫증이 나게 마련이다. 영어를 공부할 때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평소 즐겨 부르던 팝송 속 표현을 뽑아 의미를 이해하는 방식도 때론 훌륭한 영어 학습법이 될 수 있다.

팀 알퍼(Tim Alper) |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로 현재 코리아IT타임스(ittimes.co.kr) 에디터. 영자지 코리아헤럴드·코리아타임스·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에 칼럼 기고. 파고다어학원 영어 강사 역임.

/ 팀 알퍼 저널리스트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어릴 때부터 아픈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했던 나은혜씨. 인체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SFU 신체역학과(Kinesiology)에 입학한 후 2년간은 다른 대학생들처럼 졸업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인체에 관련된 직업은 생각을...
  “시야확보 어려운 겨울철, 안전의식 더욱 절실”   버나비에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9일 오전 7시 30분경, 윌링돈(Willingdon) 애비뉴 인근에서 70세 여성이 차에 치은 것에 이어, 같은 날 오후 9시 15분경에는 85세 여성이 길모어(Gilmore) 애비뉴와...
"각종 공증업무 당일 처리 가능" 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서덕모)의 ‘영사 출장 서비스’가 12월 18일(목)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써리 한인 신용조합에서 열린다. 이를 통해 민원인은 인감 위임장, 일반 위임장, 운전면허 번역문 등 각종 공증업무를 당일...
그들=정치인, 우리=서민, 캐나다 노조 볼멘소리  캐나다 노조 진영에서 연방하원 휴회상태를 놓고 강력한 항의가 터져 나왔다.캐나다 연방하원은 야 3당의 연립정부(Coalition Government) 설립을 막기 위해 휴회 중인 가운데 캐나다 국내 자동차업체와 노조는...
사진설명: 캐나다에서 출퇴근 거리가 가장 긴 운전자 레슬리 니콜슨씨=굿이어/CNW제공캐나다에서 가장 긴 출근거리 공모전 결과 타이어판매업체 굿이어 캐나다(Goodyear Canada)는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출퇴근 거리가 먼 사람에 대한 공모전을 벌인 결과...
"2011년까지 대량 실직사태 우려"
캐나다 제지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작년 대비 6.6% 감소했으며, 금전 손실도 4억
치안 당국 총기관리 문제 있다
써리에서 또 다시 총격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5시 30분경에 일어난 이 사고로 남성 한 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메트로 밴쿠버 크리스마스 행사장 안내
밴쿠버 각지에서 크리스마스 행사가 한창이다. 자녀를 둔 부모들은 크리스마스의 추억과 훈훈한
구세군에 메트로 밴쿠버 온정 모인다
매트로 밴쿠버에서 구세군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으나 구세군을 통한 빈민 돕기 온정도 규모가 커지면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30년대 미국에서 대공황이 일어납니다. 주식 폭락을 시작으로 경제 전체가 그야말로 몰락을 하게 됩니다. 요즘 흔히 미국의 경제 상황을 대공황에 빗대곤 하는데 바로 이 무렵의 일을 말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뭐 모두 다 어려워지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재무부 “내년도 GDP 평균 0.6% 성장전망”
BC주정부는 BC주 경기가 올해보다 내년에 더 힘든 국면을 맞이할 전망인 가운데...
“연방경찰, 연말까지 단속 강화할 예정”
BC주에서만 매년 5000건이 넘는 음주운전 관련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의 연방경찰(RCMP)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매년 3200명이 부상을 입고, 12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중 62%는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발생했다....
“주정부, 산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개발 박차”
산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가 BC주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리차드 뉴펠드(Neufeld) 광산부 BC 장관은 “바이오에너지는 연중 내내 사용 가능한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하면서 “이를 활용하면, 2016년까지 에너지 자급자족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카드 복제기 수십여 대 압수”
신용카드 위조단이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5일 이른 오후, 랭리 관할 연방경찰(RCMP)은 범죄조직의 아지트로 알려진 한 가정집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했으며, 이 결과 컴퓨터 수대와 신용카드 복제기 등을 압수했다. 연방경찰은 “만일의 총격 사태에 대비해 사전에...
구세군 창고 도난 2008.12.05 (금)
“불우이웃 도와주세요”
경제난으로 기부도 줄어든 가운데 도둑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물품을 보관해둔 구세군 창고를 털어간 사건이 밴쿠버에서 3일 발생했다. 밴쿠버 시내 구세군에 기부된 물품 2만5000달러 어치가 도난을 당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밴쿠버 시경은 3일...
평범한 BC주 가정 2008.12.05 (금)
로버트와 제니퍼 부부의 2008년
밴쿠버에 아내와 두 자녀와 살고 있는 로버트(Robert)씨는 올해 46세를 맞이했다. 그의 이름은 ▲데이비드(David) ▲존(John) ▲마이클(Michael) ▲제임스(James)와 함께 BC주에서 가장 흔한 이름이다. 그의 47세 아내 이름은 제니퍼(Jannifer)다. 그녀의 이름도 ▲매리(Mary)...
금융 불확실성의 시대 세계금융 시장의 위기를 해소 하기 위한 주요국가(G25)들의 정책공조 노력이 모색되는 가운데 지난 10월 8일의 동시 금리인하 조치에 이은 비금리 정책 부문에서 G25 국가들이 공동보조를 발표하였다. 경색되고 있는 은행 대출부문과 침체된...
  본 칼럼의 독자 여러분은 어제 하루, 어떤 종류의 약을 얼마나 드셨습니까? 종합 비타민은 기본적으로 드실 것이고,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드시는 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인병 예방 차원에서 비타민과 오메가-3 정도는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지 않는...
   두산 김경문 감독이 통 크게, 제대로 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온 국민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안겼던 김경문 감독이 귀국 직후인 지난 9월 사비를 털어 두산 직원과 코칭스태프(올림픽 참가 타구단 코치 포함)에게 감사의 선물을 한 사실이 뒤늦게...
"갑자기 만나니 힘들고 반가운 마음에…" 가락시장 찾은 대통령 붙들고 눈물쏟은 박부자 할머니李대통령 "어려우면 연락줘요" 20년 쓰던 목도리 매 줘 정시행 기자 polygon@chosun.com 서울 가락 농수산물 시장에서 시래기를 파는 박부자(73) 할머니는 4일 이명박 대통령을...
 1331  1332  1333  1334  1335  1336  1337  1338  133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