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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신두호의 아프리카 여행기…'걸어서 하늘까지'(마지막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7 00:00

흰구름이 산아래 바다처럼 펼쳐지고…
킬리만자로 (Mount Kilimanjaro & Safari) ③

◇8월 4일

은고롱고로를 떠나 세랑게티 사파리로 가는 중간이다.
그곳에 Olduvai gorge이라는 곳을 들렸다. 이곳이 바로 인간의 기원지라 한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두발로 걸은 350만년 전 초기 인류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박물관에서 그 발자국을 봤다.  또 300만년 전에 최초의 인간이라는 루시의 해골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루시의 두뇌는 현재 인간의 반정도의 사이즈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 되고있다고 한다.

점심후 마사이부족 마을을 방문했다. 그곳엔 82세 나이의 늙은추장이 22명의 아내와 살고있었다. 그들중 재력이있는 사람은 아내를 무제한으로 맞이할 수 있다고한다. 단 부인을 데려올때 소나 염소 30~40마리를 여자의 부모에게 주어야 한다고한다.

그들은 3인용 텐트만한 집에 짚으로 만든 지붕에 소똥을 발라 방수를 하고 산다. 아내 한명에 집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 그러니 그 추장은 총 22개의 집을 가지고 있다.
기념 촬영 후에 세랑게티 내셔널 파크로 갔다.


 

◇8월 5일

세랑게티 네셔널 파크는 남한의 반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1년에 한번씩 건조기가 되면 수백마리의 동물들이 물을 찾아서 북쪽 평야 쪽으로 몇십키로씩 이동한다고 하는데 그 광경이 그야말로 장관이라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대 이동이 끝난 직후지만 아직도 많은 동물들이 남아 있었다.

어디를 가나 얼룩말과 월더비스트(까만 소)가 흔히 보였다. 남아있는 동물들은 조그마한 호숫가에가서 하루에 한번씩은 물을  마신다고 한다. 그중 지젤(Gazelle)이라는 사슴같은 동물은 이상하게도 3개월 동안 물을 안마셔도 살 수 있어서 대이동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젤 들이 많이 보였다.
여러 마리의 암 사자들이 노랗게 변한 풀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그 모습이 평화롭게 보였다.


 

◇8월 6일

계속해서 같은 얼룩말과 월더비스트를 많이 보았다. 하마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갔다. 한 50~60마리가 모여 물에서 서로 어울려 노는 것이 보였다. 밤에 나와서 먹이를 먹고 낮에는 물에서 지낸다고 한다.

 

또 지나가는 길에 한 무리의 코끼리 가족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새끼가 엄미 젖을 먹는 것도 보았다. 모두 모여 호수가에서 목욕하는 모습이 화목해 보이는 가족처럼 느껴졌다. 이동 시 새끼는 항상 가운데 끼여 가는데 밟히지 않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

중간에 랏지에서 점심을 먹는데 큰 쥐들이 주위에 모여든다. 까만색과 노란색등의 쥐들이 보였는데 그 크기가 강아지 만하다. 분명히 생긴 건 우리가 흔히 보는 쥐와 똑같다. 그 쥐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음식을 얻어 먹으려고 내 옆에서 떠나질 않고 있다. 어떤 놈은 먹이를 찾아 내 배위에까지 올라와 나를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 광경을 보고 가이드가 하는 말이 “당신은 선천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느냐” 라고 내게 물어본다.

나도 모르겠다.
점심 식사후 조금가다보니 하이에나가 임팔라를 사냥해서 먹고있는 것이 보인다. 수십마리의 독수리(vultures)와 다른새들이 남은 찌꺼기를 먹기위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세랑게티 대평원은 화산폭발로 생긴 돌 위에 1m의 정도의 흙으로 덮여진 땅이라 나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고 한다. 그 이유로 풀들이며 동물들은 비가 안 오면 살지못한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매년 동물들의 대 이동이 있다고 한다.

2~3일 동안의 사파리를 관광하면서 이러한 웅장한 대자연의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서 동물들이 계속 생존하여 우리 후세들이 이러한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킬로만자로와 사파리 관광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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