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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프로그램<대통령 영어장학생 프로그램> 경험담②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3 00:00

“손 흔들며 반겨주던 순박한 모습 눈에 선해” 


알렉스 선생님 멋져브러요~, 우리 알렉스 허벌라게 착하당께~, 우리 알렉스 탁구 한판 하고 가세~ 

이 말들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장흥에 위치한 반짝 반짝 항상 별빛이 빛나는 회진초등학교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저에게는 세상에 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구수한 말들입니다.

저는 TaLK 장학생 1기로서 SFU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나용학 입니다. 이번 TaLK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저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너무 나도 멋진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먼 타국 캐나다 땅으로 이민을 가 조국 대한민국을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저에게는 이번 한국에서의 경험은 무척 새롭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답니다.

◇아이들과의 즐거웠던 잊지 못할 할로윈 파티

 

저는 대한민국에서도 저의 고향 여수가 속한 전라남도 교육청에 배치되었습니다. 전 대한민국에서 음식이 최고로 맛나다는 전라남도에서도 쫄깃쫄깃한 한우, 싱싱한 회, 맛있는 표고 버섯 등으로 유명한 장흥에 배치되었습니다.

장흥 중에서도 가장 부촌이고 장흥 어업산업의 70%를 독차지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인심도 후하며 멋들어진 바다경치와 소설가 이청준의 생가가 위치한 회진(구 회령진)이라는 마을의 소재에 전교생이 150명 남짓 되는 회진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전라남도에서 태어나서 7년간 자랐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어릴 적 기억이라 이번 전라남도에서의 봉사는 저의 뿌리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아주 좋은 기회였습니다.

처음 연수원에서 내가 가는 곳은 어떤 곳일까 라고 생각하며 느꼈던 두려움과 걱정은 이 회진이라는 마을에 도착하자 마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교장선생님들을 비롯해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저에게 베풀던 그 어마어마 했던 호의는 정말 타지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애정과 사랑으로 돌변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못해 넘쳐 났습니다.

부모님께 항상 전라도 사투리를 듣고 자라 온지라 그들의 사투리가 저에게는 이번 TaLK장학생 중 누구보다도 더 친숙하고 더 가깝게 느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처음 오자마자 선생님들은 제게 장어탕, 돔, 전어회 등 제가 밴쿠버에서 항상 꿈꾸던 그 천국의 음식들을 제공해 주셨고 전 8년간 맺힌 한국 음식에 대한 갈망을 그곳에서 시원하게 풀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의 첫 근무 날이 생각이 나네요. 모든 아이들이 “알렉스 선생님이다~~ 알렉스 선생님~ 알렉스 선생님~~” 이라며 떠들썩 거리며 손을 흔들며 저를 반겨주던 순박하던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벌써 2개월 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그 후로 저는 아이들과 더욱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아이들과 곡성 기차마을에 소풍도 가고 장흥에 문화체험도 하러 가고 축구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연극 연습도 하고 할로윈 파티도 하며 너무나도 소중하고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아이들의 그 순진하고 귀여운 조망만한 얼굴들을 복도에서 보면 저도 모르게 하이파이브나 아이들을 항상 안아주었답니다.

아마 토크장학생 2기 여러분들도 그 이쁘고 귀여운 아이들을 복도에서 보면 단순히 손만 흔들어 주고 지나치지 못 할거예요. 아이들을 보면 항상 좋은 것만 해주고 싶고 맛있는 것만 먹여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 더라니까요. 마치 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그것과 말이죠.

저는 언젠가 세상에서 저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이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눈가에 눈물이 고이기 일쑤랍니다.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 회진초등학교 아이들 선생님이 너희들 무지무지 사랑한다!!!!!!!!!!!!!!!!!!!!!!!


나용학(SFU 경영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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