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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그 양날의 칼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1-12 00:00

 

 가습기가 모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오히려 병을 얻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이면 숨쉬기가 한층 편해지고 깔깔했던 목이 부드러워진다. 기도에는 섬모라는 털이 있는데 이 섬모는 끊임없이 움직여 기도의 이물질이나 가래 등을 밖으로 내보내는 운동을 한다. 만약 실내 습도가 낮아 기도가 건조하면 섬모운동이 크게 줄어 가래가 나가지 못하고 모여 기도에 손상을 준다.

특히 호흡기 질환을 앓는 사람이나 소아에게 이런 현상이 잘 생긴다. 이들에겐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특히 몸에서 열이 나고 가래가 많은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사용하면 호흡기에 필요한 습기를 제공, 가래를 묽게 하고 열도 떨어뜨린다.

그러나 가습기가 모든 사람에게 좋은 것이 아니다. 대전선병원 소아과 남상정 과장은 “호흡기 환자나 소아는 가습기 사용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관지천식 환자에게 가습기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기관지가 예민한 경우 찬 습기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습기는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남과장은 “가습기를 지나치게 머리 가까이 두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습기는 최소 2~3m는 멀리 놓고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와 지나치게 가까운 곳에서 자면 굵고 차가운 수분입자가 바로 호흡기로 들어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건강을 해친다. 가능하면 침실이 아닌 방에 가습기를 놓아 간접 가습이 되도록 한다.

남과장은 또 “가습기에는 항상 물이 담겨 있어 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물을 빼내고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곰팡이가 생기기 않는다”고 말했다. 집에 아기가 있어 위생이 신경이 쓰인다면 끓였다가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을 끓여서 수증기를 배출하는 가열형 가습기를 사용하면 더 좋다. 가습기는 습도가 높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물통은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청소해 곰팡이 등이 번식하지 않도록 한다.


/ 김우정 헬스조선 기자 kw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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