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이 직업으로 나아가는 길④ 약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8-10-29 00:00

사람의 평균수명 75세. 대학 졸업 후 만 22세에 일을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사람이 일평생 일터에서 보내는 시간은 8만시간이 훌쩍 넘는다. 이만큼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직업을 선택할 때 그 직업의 전문성, 안정성, 만족도 등을 고려하게 된다. 이 부분들 때문에 많은 한인 학생들이 ‘약사’라는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년 가까이 약국을 운영하고 한인들을 위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의 건강강좌 봉사활동과 현 한인장학재단의 이사장인 오유순<사진> 약사를 만나보았다. 코퀴틀람의 위치한 이 약국에서는 여러 손님의 전화문의와 약 조제와 환자 상담으로 오유순 약사는 바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약사는 일반 대중들을 많이 접촉하는 직업이죠. 그만큼 약사가 가진 건강지식으로 환자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을 도울 기회가 많아요. 약사를 찾는 분들의 건강을 관리해 드려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하려면 새로 나온 약에 대해서 혹은 새로운 건강법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흔히 약 제조만이 약사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의사의 처방전에 따라 약을 제조한 후 환자와 하는 약에 대한 상담 또한 약사의 중요한 업무이다. 또한, 처방전이 필요없는 약일 경우, 손님의 증상에 따라 약을 추천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약사들에게는 큰 보람이라고 한다.

“아파서 괴로워하시던 환자들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혹은 추천하는 약을 사용해서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하시면 보람을 느끼죠. “

이 같이 많은 전문 지식을 요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약사가 되는 길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캐나다에는 주마다 약학 대학이 하나씩만 있기 때문에 약학 대학에 입학하기가 어려워요. 학업성적뿐 아니라 과외활동, 봉사활동, 인터뷰 등 열심히 준비해야 약학대학에 입학할 수 있습니다.”

BC주에서는 UBC에서만이 약학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매년 15여 명의 학생을 까다로운 입학과정을 통해 선발한다. 또한, 약학대학 졸업 후 주 정부의 약사고시에 합격해야만 약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정된 약사 배출 때문에 약사 자격증만 있다면 취업률은 100%에 달한다.

최근 2009년 1월부터 약사의 활동범위가 넓혀진다는 BC주 정부의 발표도 있었다.
“현재는 약사들이 약사법에 따라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조제할 수 있었던 약이라도, 내년 1월부터는 약사들이 의사 처방전으로 조제했던 약은 다시 의사의 처방전 없이 환자들에게 약을 조제해 드릴 수 있게 됩니다. 알버타 주에서는 현재 간단한 약들은 약사들이 처방을 할 수 있어요. BC주에서도 그런 날이 곧 오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약사의 활동범위는 더 넓어질 전망이다. 이만큼 사람들의 건강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업인 만큼 전문지식 외에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약사가 되시려는 분들은 약사가 되어 성실하게 환자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박미정 인턴기자 meejeong2u@gmail.com

UBC 약학대학 홈페이지    www.pharmacy.ubc.ca
BC주 약사협회 홈페이지    http://www.bcpharmacists.org/
오유순 약국(Eagle Ridge Pharmacy)  
#201B-1194 Lansdowne Dr. Coquitlam ☎(604)941-0454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오전 약 12분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 강화, 북핵문제 공조 등을 협의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에게 “변화와 희망에 대한 미국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안다”며 축하인사를 건넸고,...
흑인 대통령 2008.11.07 (금)
  미국 미주리주 한니발은 마크 트웨인의 고향이다. 그곳에는 ‘허클베리 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의 박물관이 있다. 마크 트웨인은 한때 고향의 작은 신문사에서 일한 적 있었다. 아래는 박물관에 전시된 당시 신문의 광고들이다.  <검둥이...
>> 튀니지 기행바다·하늘·대문… 三靑의 마을 사막 위엔 스페인풍 호화 리조트 플로베르는 "제르바를 두고 죽기가 억울하다"고 했다. 튀니지 동남부 지중해의 제르바섬은 "바다의 오아시스"로 불린다. 아름다운 해변 30㎞에 별 넷 이상 호텔만 130개가 늘어서...
구본길의 컨디션 살려주는 요리   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위한 음식.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주부에겐 또 하나의 숙제다.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부담 없는, 이왕이면 시험 공부에 도움이 되는 요리와 간식은 없을까? 1992년 세계요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웨스트 32가 등 한인 2세들의 영화 다수 소개
밴쿠버시내에서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 12회 밴쿠버 아시아 영화제(Vancouver Asian Film Festival)에서 폐막작으로 존 조(조요한)와 그레이스 박(박민경)이 출연한 영화 ‘웨스트 32가(West 32nd St.)’가 상영된다. 웨스트 32가는 북미주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들이...
“드라이브BC 웹카메라 도로상황 실시간 제공”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케빈 팔콘(Falcon) BC 교통부 장관은 “사고예방을 위해, 고속도로 이용 전 도로와 날씨 상황 등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속도로 이용 희망자들은 드라이브BC 인터넷 사이트(www.drivebc.ca)를...
“확대 운영 기념, 이름 공모전도 실시 중”
‘시버스’(Sea bus) 운행 간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트랜스링크(TransLink)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버스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랜스링크는 또한, 11월21일 자정까지 새로운 시버스에 대한 이름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상으로는 3존...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배우 윌 스미스가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리메이크한다.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스필버그와 윌 스미스는 ‘올드보이’ 리메이크를 논의 중이다. ‘올드보이’의...
BC주 고용시장도 출렁…실업률 5.1%
미국 금융난에 전세계가 휘말린 10월은 캐나다인들에게도 잔인했다. 고용이 줄지 않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그 당시에도 화이트삭스 열혈팬이었다." SK 이만수 수석코치와 오바마 미대통령 당선자와의 인연이 공개됐다. 그 인연은 이 코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불펜코치로서 200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을 때로 거슬러...
“BC주 건축허가 감소세 더욱 두드러져”
신규주택 착공물량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개월 동안 벌써 여섯 번째 하락..
“광물산업 투자 유치 위해, 한국정부와도 접촉할 계획”
BC주정부가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에 경제 사절단을 파견한다. 광물 부문에 대한 아시아권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사절단을 이끌게 될 고든 호그(Hogg) 광산부 장관은 “BC주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광산 지역 중 하나”라고 자평하면서 “아시아권...
“잘못된 운전습관이 주 원인”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BC주에서만 매년 평균 1600명의 보행자가 다치고 27명이 목숨을 잃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3년 이후 교차로 교통사고에 관계된 운전자도 무려 100만 명이 넘는다. 트랙픽 서비스 놈 거먼트(Gaumont) 조사관은 “경찰이 현장에...
선수촌 60% 분양완료 상태
밴쿠버 2010년 동계올림픽 선수촌 개발업체에 밴쿠버시가 1억달러 구제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사실은 6일 아침 글로브 앤 메일지가 특종 보도해 알려졌다. 이 사실에 대해 시의회 여당관계자들은 사실확인을 거부하고 있으나 BC주...
  의학기술의 발달로 초고령 시대를 맞았지만 무조건 오래 사는게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늘어난 수명만큼 병도 늘었기 때문. 노후를 위해선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더 이상 남의 이야기처럼 흘려 듣지 말고 실천해 보자....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KBS가 방송 최초로 뉴스에 여자 더블 앵커 체제를 도입했다. KBS는 오는 17일 가을 개편에 따라 최근 여자 아나운서와 기자들을 상대로 뉴스 앵커 오디션을 실시했다. KBS 측에 따르면 이 오디션 결과 평일 오후 8시에 새롭게...
CBC ‘더 보더’ 시즌2 출연하는 한인 배우 그레이스 박의 사진을 모았다.   사진 촬영 김한솔, 권민수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2008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고도 쑥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장미란은 6일 고양 꽃전시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최중량급(+75kg급)에 출전해 인상 120kg 용상 160kg 합계 280kg으로 2위...
   "코칭스태프 구성에 모두 협조해주면 하겠다." 한화 김인식 감독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 지휘봉을 잡겠다고 했다. 단 함께 대표팀을 이끌 코칭스태프 구성에 모든 구단이 협조를 해줘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김...
국토해양부가 6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승용차와 기아자동차의 모닝 승용차가 주행 도중 멈춰 서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민원과 언론 지적에 따른 조사 결과 발표였다. 결과는 "제작 결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강제적인 리콜(recall)...
 1351  1352  1353  1354  1355  1356  1357  1358  1359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