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정부는 흡연과 전쟁에서 승전고를 올리고 있다.
BC주정부는 “BC주가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흡연자가 적은 지역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청소년 흡연자가 전국에서 가장 적다”고 밝혔다. 캐나다 전국 흡연인구 동향조사(CTUMS)결과 2007년 BC주내 흡연인구는 14.4%로 2006년 16.4%에서 줄어들었다. BC주 흡연인구 비율은 전국평균 19%보다 낮은 수치다.
매리 폴락(Polak) BC건강생활 및 스포츠부 장관은 “BC주민들은 좀 더 건강한 생활스타일을 선택했다”며 “2010년 동계올림픽 이전까지 BC주를 북미주에서 가장 건강한 지역으로 만들고자 주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주정부는 청소년층 흡연이 줄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15세부터 19세 사이 흡연자 비율은 06년 12.4%에서 07년 9%로 줄었다. 캐나다 전국에서 15세부터 19세 사이 흡연자 비율은 15%에 달한다. BC보건청장 페리 켄댈(Kendall) 박사는 “중독은 매우 어린 나이에 이뤄진다”며 “우리는 청소년들이 흡연 같은 해로운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몇 년간 주정부는 부모의 흡연습관에 자녀가 입는 피해를 부각시켜 효과를 거두었다. CTUMS조사결과 신생아부터 17세 사이 간접흡연 아동비율이 캐나다 전국 평균은 9.5%이지만 BC주는 4.3%로 절반 이하다.
간접흡연 비율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4월부로 BC주정부는 차량법 개정을 통해 16세 이하 탑승객을 태운 차량 안에서 흡연을 금지했다. 이 법에 따라 아이를 태운 차 안에서 흡연하면 경찰의 단속대상이 된다. 오는 10월부터는 BC주내 병원과 재활 시설 등 모든 의료시설과 인근에서 흡연이 금지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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